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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정부는 위안부 배상의무 다하라”

미주한인 | | 2017-10-16 18: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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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외한인사회연구소  위안부 관련 국제학술대회

사라 소 교수 저서중 ‘다양한 동기’에 반박논문도 

뉴욕에서 지난 30년에 걸쳐 일본 정부를 대상으로 끊임없이 제기된 위안부 배상 운동에 대해 학술적으로 접근하는 뜻깊은 자리가 마련됐다. 

재외한인사회연구소가 주최하고 한인사회연구재단, 한국학중앙연구소, 퀸즈칼리지 등이 후원한 위안부 관련 국제학술대회가 13일 플러싱에 있는 퀸즈칼리지 도서관 강당에서 개막했다. 

‘일본군 성노예 희생자 배상운동: 지난 27년을 회고하며’란 주제로 열린 이날 포럼에는 재외한인사회연구소 민병갑 퀸즈 칼리지 사회학과 교수를 비롯해 일본군의 성노예 문제에 대해 오랫동안 연구해온 학자와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여 일본군이 성노예로 착취한 한국인, 중국인 피해자들에 대한 배상 의무를 알리는 한편 위안부와 관련한 다양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민 교수는 샌프란시스코 주립대학 한인 1.5세 사라 소 교수가 저술한 ‘컴포트 위민’(Comfort Women)에 대해 반박하는 연구 논문을 발표했다. 

소 교수가 350쪽에 걸쳐 저술한 이 저서는 위안부로 갔던 여성들은 가족을 경제적으로 지원하거나 가정학대 등으로 부모의 압박으로부터 벗어나려는 다양한 동기가 있었다고 설명하고 있다. 

민 교수는 “소 교수가 이 분야에서 훌륭한 학자로 알려져 있고 자신의 주장에 대한 근거를 들어놔 이제까지 이 책에 대해 부정적인 평가를 한 적이 없었다”면서 “실제 위안부 피해자들을 만나 인터뷰를 하고 위안부 문제에 대해 오랫동안 연구한 학자로서 위안부 배경에 대한 소 교수의 주장의 오류를 알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민 교수는 이용수, 김순덕 할머니 등 실제 위안부로 끌려가 참담한 경험을 했던 피해 여성들의 인터뷰를 인용하면서 당시 위안부로 있던 한국인 여성들이 성노예로 다뤄졌던 객관적인 통계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민 교수의 연구에 따르면 무자비한 성폭행으로 과다 출혈 등을 겪은 위안부가 105명 중 68명으로 58%에 달하고 불임 23%, 칼부림 등 폭행을 당한 비율도 73%로 집계됐다. 실제 자원으로 위안부에 들어간 여성은 105명 중 4명에 불과하다고 민 교수는 덧붙였다. 

한편 이번 학술대회는 14일 오전 9시30분부터 정오까지 이어진다. 문의: 718-570-0300 , 718-997-2810 

<김소영 기자>

“일본정부는 위안부 배상의무 다하라”
“일본정부는 위안부 배상의무 다하라”

13일 퀸즈칼리지에서 열린 위안부 관련 학술대회에 참가한 교수와 학생, 참석자들이 자리에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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