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진 20여명 확보
이달말 이사회 구성
수년간 소송에 휘말려 무용지물로 방치돼왔던 뉴욕한인커뮤니티센터(KCCNY)가 이달 중 이사회를 구성하고 본격 재가동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임형빈 뉴욕한인노인유권자연합회장 등은 11일 최영태 KCCNY 공동 운영위원장 사무실을 방문해 이사로 참여하겠다는 뜻을 밝힌 10명의 이사 신청서를 전달했다.
최 위원장에 따르면 지난 2014년 KCCNY 매각을 시도했으나 당시 주택에 우편물을 배달하던 우체부가 주택 앞에서 넘어지면서 소송을 제기,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인 상태다.
최 위원장은 “재판의 결과가 나올 때까지는 센터 매각 추진을 보류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올해 안에는 최종 판결이 나올 것으로 보여 지금부터 센터의 향후 처리에 대한 논의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임 회장이 제출한 이사 희망 명단에는 이세목 전 뉴욕한인회장과 이정공 전 뉴욕한인상공회의소장, 주승욱 전 뉴욕상록회장 등을 포함해 서창선, 박병덕, 황인식, 에스더 이, 송웅길, 박원선씨 등 2006년 회관 매입 당시 이사로 이름을 올린 10명이다.
이로써 지금까지 이사진으로 참여하겠다고 신청한 인사는 모두 20명으로 늘어나게 됐다.
임 회장은 “물심양면으로 KCCNY의 초기 매입을 도왔던 이사들이 향후 센터의 미래를 논의할 권리가 있다”면서 “그 동안 구체적 움직임이 없던 가운데 최근 KCCNY 소송의 승소 가능성에 대한 소식을 접하고, 뜻이 있는 이사들을 모집하게 됐다”고 밝혔다.
KCCNY는 이사진이 충분히 모집된 만큼 이달 넷째주 중 퀸즈 플러싱에서 이사회 재구성을 위한 모임을 갖고 향후 KCCNY 대책 마련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김소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