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발송분 오늘 이민국 접수
막판 신청 러시... 포기도 많아
불법체류 청소년 추방유예(DACA) 프로그램의 마지막 갱신 신청이 사실상 마감됐다.
아시안-아메리칸 정의진흥협회(AAAJ)와 이민 전문 변호사들에 따르면 DACA 프로그램 갱신 가능 대상자들에 대한 접수 마감시한이 5일로 다가옴에 따라 지난 3일에는 막판 접수 러시가 이뤄졌다.
연방 법무부 발표에 따라 5일까지 갱신 신청서가 도착하기 위해서는 최소 3일까지 신청 접수가 완료됐어야 안정적이라는 것이 관계자들의 판단이다. DACA의 경우 마감 기준이 신청서류 발송일이 아닌 이민국 도착 및 확인까지를 접수 완료로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트럼프 행정부의 DACA 폐지 발표 이후 이민변호사 사무실을 비롯해 AAAJ 및 각 이민자 권익 신장 협회들에 갱신 신청 문의가 급증해왔다. AAAJ 애틀랜타 지부(지부장 스테파니 조)의 제임스 우 대외협력부장은 "DACA 폐지 발표 이후 문의 전화는 3배로 급증한 반면 기간이 3월 15일 이전에 마감되어야 한다는 조건 등으로 인해 실질적으로 신청을 도와줄 수 있었던 경우는 문의건수보다 적었다"고 밝히고 "한인의 경우 3~4명정도 AAAJ의 도움을 받았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DACA 프로그램 폐지 발표에 따라 갱신자체를 포기하는 경우도 상당히 많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우 부장은 "아직 확실하게 정해진 것은 없지만 DACA 대체법안 외에도 다른 구제 방법이 있을 수 있다"며 "포기할 것이 아니라 이민전문변호사나 관련단체에 연락 할 것"을 당부했다. 이인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