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베이거스 총격 참사
LA총영사관 비공식 발표
"클라크 카운티 검시관과 라스베이거스 경찰청을 이중으로 확인했습니다."
미국 역사상 최악의 총기 참사가 발생한 네바다 주 라스베이거스의 사건 현장에서 한국인 피해 여부를 파악해온 이기철 주 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는 3일 한인 피해가 없는 것으로 비공식 확인됐다고 전했다. 이 총영사는이날 "라스베이거스 당국은 사망자 명단에 우리 국민은 없다고 비공식 확인했다"고 말했다.
총영사관 측은 애초 연락이 두절된 한인 여행자 수가 10명이었다가 5명으로 줄었는데, 하루가 지나자 다시 13∼15명으로 늘어나면서 긴장했다. 여행 중 단순 연락 두절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면서도 혹시나 변고가 있을지 몰라 발을 동동 굴러야 했다.
결국 총영사관 관계자들은 클라크 카운티 검시관과 라스베이거스 경찰청으로부터 한국인 사망자가 없다는 사실 확인을 받아냈다. 라스베이거스 당국이 특정 국가 국민이 없다는 사실을 확인해준 것은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총영사는 "우리 국민 피해가 없어 다행"이라고 말했다.
이기철 주 로스앤젤레스 총영사가 3일 라스베이거스 만델레이 베이 호텔 앞 총기 참사 현장에 조화를 놓고 조의를 표하고 있다. <LA 총영사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