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운 날씨 속 차량에 방치된 아이들이 사망에 이르는 사건이 빈발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에서 온 판사와 변호사 부부가 괌에서 아이들을 놔둔 채 1시간 가까이 샤핑을 하다 아동학대 등 혐의로 현지 경찰에 체포됐다.
3일 괌 현지 KUAM 뉴스에 따르면 판사인 부인 설모(35)씨와 변호사인 남편 윤모(38)씨 부부는 지난 1일 오후 괌에 있는 K-마트 주차장에 주차한 승용차 안에 6세 아들과 1세 딸을 남겨두고 샤핑을 하러 갔다가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다.
이들 부부는 차량 뒷좌석에 아이들을 남겨둔 채 창문을 올리고 차문을 잠근 뒤 샤핑에 나섰으며, 차에 갇힌 아이들을 발견한 행인이 경찰에 신고한 뒤 45분이나 지나서야 차에 나타났다고 경찰은 전했다.
이들 부부는 체포 후 경찰에서 “3분 정도만 샤핑을 하러 다녀왔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