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인 LA서 중·고교
CSU 노스리지 나와171004
미국 역대 최악의 총기난사 참극을 일으킨 뒤 자살한 스티븐 패덕(64)이 범행 직전에 필리핀 은행으로 10만 달러를 송금한 것으로 드러나 그 배경에 의문이 증폭되고 있다.
3일 NBC 방송은 복수의 수사당국자를 인용해 “패덕이 지난주 필리핀으로 10만 달러를 송금했다”며 총기난사 범행을 앞두고 거액을 송금한 이유는 확인되지 않고 있고 전했다.
이와 관련 NBC방송은 패덕이 여자친구이자 동거녀로 알려진 아시아계 마리루 댄리(62)에게 돈을 보냈을 것으로 추정했다. 한 당국자는 “댄리가 지난달 25일 홍콩으로 여행을 떠났고 (범행 당일인) 1일에는 필리핀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댄리가 현재 어디에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는데, 수사 당국은 그녀가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는 보고 있지 않지만 관련 조사를 위해 소재를 추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호주 매체 더 오스트레일리언은 댄리가 인도네시아계로 호주 여권을 소지했다고 보도했으나, 일본계 또는 필리핀계라는 보도도 나오고 있다.
한편 총격범 패덕은 LA 지역 중·고등학교를 나와 캘스테이트 노스리지를 졸업한 남가주 출신으로 확인됐다.
3일 데일리뉴스 등에 따르면 패덕은 샌퍼난도 밸리의 버드 중학교를 거쳐 1971년 프랜시스 폴리테크닉 고교를 졸업했으며 이어 캘스테이트 노스리지에서 경영학 전공으로 1977년 학사학위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