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단체∙이민 변호사 사무실에 연장신청 늘어
3월5일이후 만기자 "신청할 수 없나"발만 동동
청소년 추방유예(DACA) 프로그램의 마지막 연장 신청일이 일주일 남은 가운데 이민자 권익옹호단체나 변호사 사무실에 추방에 대한 우려나 불안감으로 문의가 급증하고 있다.
최근 DACA 무료 연장신청 클리닉을 열었던 아시안-아메리칸 정의진흥협회(AAAJ) 애틀랜타 지부(지부장 스테파니 조)의 제임스 우 대외협력부장에 따르면 지난 5일 트럼프 행정부의 DACA 폐지 발표 이후 문의전화가 3~4배 급증했다. 우 부장은 "DACA의 경우 신규 및 연장은 다른 이민문제에 비해 문의가 많지 않았으나 최근에는 '지금에라도 신규 신청할 수 없겠느냐', 'DACA는 어찌되는 것인가'에 대한 문의가 급증해왔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AAAJ가 진행한 클리닉의 경우 3월 5일 이후 DACA가 만기돼 연장신청이 불가능한 수혜자들 이 전체 참가인원수의 반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3월 5일 직후 DACA 혜택이 종료되는 한 이민자는 "DACA 대체법안이 상정되고 있지만 만일 대체법안 결정이 늦어져 3월 5일 이후에 확정 되면 불체자가 돼 불이익을 받을까 두렵다"며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다. 실제로 AAAJ의 무료 클리닉 행사장에서 연장신청이 불가능했던 수혜자들은 "어떻게든 신청할 수 없겠냐"는 질문을 쏟아 내기도 했다는 것이 우 부장의 설명이다.
문의와 우려가 늘기는 한인 이민 변호사 사무실도 마찬가지다. 한 한인 이민전문 변호사는 "연장신청 마감일이 다가오면서 요즘은 문의 빈도가 평소와 비슷한 편이나 폐지 결정 이후 문의가 한 때 급증했었다"고 밝혔다. 이인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