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엘리트 학원
이규 레스토랑

취업비자 받기‘산 넘어 산’

지역뉴스 | 이민·비자 | 2017-09-26 19:19:24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추가서류 제출 요구

4명에 1명 꼴 통보

작년보다 45% 폭증

신청중단 귀국 속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전문직 취업비자(H-1B)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취업관련 비자 신청자에 대한 ‘추가 서류 제출 요구’(RFE)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민국이 요구하는 추가 서류도 지나칠 정도로 까다로워져 어렵게 취업비자 신청 자격을 얻은 일부 한인들 가운데 도중에 신청을 중단하고 한국으로 돌아가는 경우도 속출하고 있다.

연방 이민서비스국(USCIS) 자료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1월1일부터 8월31일까지 기간 동안 H-1B 비자 신청자 가운데 RFE 통보를 받은 경우는 전체 신청 건수인 31만6,448건 가운데 26.9%에 해당하는 8만5,000건으로 집계됐다. 올해의 경우 취업비자 신청자 4명 가운데 1명 이상 꼴로 추가 서류 제출을 통보받은 셈이다. 이는 지난 2009년 이래 가장 많은 수치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5만8,919건에 비해 무려 45%가 늘어난 것이다.

반면 같은 기간 취업비자 발급 건수는 고작 3.0%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H-1B 접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추첨에서 3대1의 경쟁을 뚫고 취업비자 신청 자격을 얻은 신청자들의 상당수가 또 다시 RFE 통보를 받는 등 까다로운 취업비자 심사 절차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해 이민 변호사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직후 ‘Buy American, Hire American’(미국산 구매, 미국인 고용)이라는 제목으로 행정명령을 시행하고 H-1B 전문직 취업비자의 오남용을 막도록 지시함에 따라 취업비자 신청자들에 대한 심사가 한층 까다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변호사들에 따르면 USCIS는 H-1B 비자 신청시 적정임금(pvailing wage) 수준을 임금이 낮은 레벨1으로 기입했거나, 의사와 건축가 등 그동안 전문직으로 인정해온 직종에 대해서도 임금 수준과 전문직 여부를 증명하도록 보충서류 제출을 요구하고 있지만 서류준비 작업이 불가능 한 경우도 많아 아예 케이스를 중간에 포기하는 한인들도 나오고 있다고 한다.

이경희 변호사는 “RFE에 걸리는 한인들 케이스가 부쩍 늘어난 것뿐만 아니라 요구하는 서류나 증빙자료 제출도 예전과 다르게 복잡하고 어려워졌다”며 “실제로 마케팅 포지션의 경우 대체로 경영학 전공이 요구지만 RFE 요청서류에는 왜 꼭 경영학과 졸업생이 마케팅 업무에 적합한 지에 대한 설명과 경영학 졸업장이 없는 다른 전공자가 마케팅 업무가 부적합한지에 대한 증명을 요구하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김철수 기자>

한편 이민 변호사들은 이같은 이민당국의 추가 서류 요구는 취업비자 케이스뿐 만 아니라 학생비자 등과 같은 다른 비이민비자 신청자들을 대상으로도 급증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지난달 미국 정부는 각 재외공관에 유학 비자 신청자들이 제출한 유학 목적과 1년간 학비 및 생활비 재정내역 재정 상황, 유학을 마친 후 귀국 일정과 비이민 의도, 한국내 거주지 증명 등을 ‘만족’하지 못할 경우 영사 재량으로 비자 발급을 거부할 수 있도록 지침을 하달했다. 

 

 

취업비자 받기‘산 넘어 산’
취업비자 받기‘산 넘어 산’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비즈니스 포커스] 이바돔, 추위 잊는 뜨끈한 감자탕 전문점
[비즈니스 포커스] 이바돔, 추위 잊는 뜨끈한 감자탕 전문점

감자탕 전골·뼈구이 등 선보여'황제 우거지탕' $9.99… 그랜드오픈 스페셜 외식계의 강자 이바돔이 둘루스에 상륙했다. 최근 한파로 인해 추위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바돔이 뜨

〈포토뉴스〉 WALEC, 벤 쿠 커미셔너 명예고문 위촉
〈포토뉴스〉 WALEC, 벤 쿠 커미셔너 명예고문 위촉

세계아시안 사법기관 자문위원회(WALEC, 회장 민정기)는 지난 7일 귀넷카운티 커미셔너위원회 금년 첫 미팅에서 벤 쿠 귀넷 제2지구 커미셔너에게 명예고문 위촉장을 수여했다. 이날

여성경제인협회 '트럼프 시대 경제' 특강
여성경제인협회 '트럼프 시대 경제' 특강

18일 오후 6:30, 1818 클럽하인혁 교수 경제특강 예정 애틀랜타 한인여성경제인협회(회장 김순애)는 오는 1월 18일(목) 오후 6시 30분 둘루스 1818클럽에서 새해 첫

미주한상총연, 대한상의·이노비즈협회와 업무협약
미주한상총연, 대한상의·이노비즈협회와 업무협약

CES 2025 현장에서 MOU 체결한국기업 미국진출에 상호협력 미주한인상공회의소 총연합회(회장 이경철)는 8일 ‘CES 소비자 가전박람회 2025’가 열리는 라스베이커스 컨벤션센

한국 ‘여권 파워’ 세계 3위…192곳 무비자 입국
한국 ‘여권 파워’ 세계 3위…192곳 무비자 입국

프랑스·독일 등과 공동 3위…싱가포르 1위 인천국제공항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한국 여권으로 비자 없이 입국할 수 있는 나라가 192곳에 달해 '여권 파워'가 세계 3위를 기

장 건강에 좋은 ‘차전차피’… 심혈관·혈당 효능도
장 건강에 좋은 ‘차전차피’… 심혈관·혈당 효능도

■워싱턴포스트 ‘전문의에게 물어보세요’질경이 씨앗 껍질의 수용성 섬유질 성분콜레스테롤 낮추고 변비·설사 완화 도움<사진=Shutterstock> 현대사회에서 건강에 대한

트럼프, LA산불에 캘리포니아 주지사 책임론… “모든 게 뉴섬 탓”
트럼프, LA산불에 캘리포니아 주지사 책임론… “모든 게 뉴섬 탓”

물고기 보호 위한 캘리포니아 북부 삼각주의 물공급 제한 비난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 측 “’물 복원 선언’ 같은 문서는 없어…순전한 허구” 반박 이튼서 발생한 산불로 불에 타는

JJ에듀, 예비 고교생 및 학부모 세미나
JJ에듀, 예비 고교생 및 학부모 세미나

18일 오전 11시 세미나 실시 대학입시 전문학원 JJ 에듀케이션은 오는 1월 18일(토) 오전 11시, 예비 고등학생과 학부모님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세

켐프 주지사 ‘주 비상사태’ 선포
켐프 주지사 ‘주 비상사태’ 선포

GEMA,주운영센터 지휘“주민 외출 자제”당부도  브라이언 켐프(사진) 주지사가 9일 오전 주 비상사태를 선포했다.선포와 동시에 효력이 발생한 이번 주 비상사태는 14일까지 유효하

카터 전 대통령 국장 엄수…바이든 "권력남용에 맞서야" 추도
카터 전 대통령 국장 엄수…바이든 "권력남용에 맞서야" 추도

트럼프·오바마 등 전·현 대통령 5명 모두 한자리…이례적 '화합' 평가카터 손자 "인기 없을 때도 원칙 고수"…조지아 고향서 부인 옆에 영면 카터 전 대통령 국가 장례식[워싱턴 로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