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민족·다세대 하나 돼
메릴랜드 한인사회 최대축제인 ‘한인의 날 축제(Korean Festival)’가 화창한 날씨 가운데 지역 주민과 한인들이 대거 몰려 성황리에 열렸다.
16일 엘리콧 시티 소재 센테니얼 공원에서 열린 행사에는 각종 공연과 전통 놀이가 펼쳐져 축제의 열기를 더했고 다양한 한국 음식도 선보여 한국의 멋과 맛을 알렸다.
40회째 이어지고 있는 메릴랜드 한인의 날 축제는 한인들의 위상을 높이고 한국문화와 전통을 지역사회에 전파하는 첨병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날로 높아지는 한류문화의 확산에 힘입어 지역 주민들뿐만 아니라 각계 주류 인사들도 참석하는 주요축제로 자리매김 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유미 호건 여사가 백성옥 메릴랜드 한인회장에게 ‘주지사 한인의 날 선포문’을 전달하고 지미 리 메릴랜드 소수계 행정부 장관, 김동기 워싱턴 총영사, 하워드카운티 알렌 키틀먼 이그제큐티브, 마크 장 주 하원의원, 강장석 MD교회협회장, MD한인회 전임 회장단, 메릴랜드와 버지니아 한인단체장 등 지역사회 인사들이 참석해 성공적인 개최를 축하했다.
축제에서 한국 전통예술을 선보인 이희경 무용단은 선녀춤과 삼고무를, 풍물패한판(회장 크리스틴 이)은 상모놀이와 판 굿, 주상희 무용단은 홀로 아리랑과 부채춤, 청소년국악팀 징검다리는 난타 등 공연을 펼치며 관객들의 어깨를 들썩이게 했다.
특히 한국문화 체험관에는 장구와 징 등이 비치돼 관객들이 사물놀이 악기를 직접 만져볼 수 있어 이목을 끌었다.
행사장을 둘러싼 부스에서는 한식 도시락, 김밥, 떡볶이, 오뎅, 순대, 파전, 꼬치, 닭튀김 등 각종 한식과 버블티, 아이스크림, 냉커피 등 다양한 먹거리가 불티나게 팔렸고 성인들을 위한 야외 포장마차도 인기를 모았다.
<배희경 기자>
한인의 날 축제에서 이희경무용단이 화려한 삼고무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