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의 수퍼보울’로 불리는 유엔총회가 18일 본격 개막돼 전 세계 100여개 국가 정상과 외교 장관 등 고위급 인사들이 뉴욕 유엔본부로 집결해 양자·다자 외교활동에 돌입한다.
제72차 이번 유엔총회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일반토의는 19일부터 25일까지 열린다. 올해 총회에는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처음으로 참석해 기조연설을 한다.
올해는 무엇보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오늘날 우리가 당면한 가장 위험한 위기”라고 한 ‘북핵’이 가장 중요한 의제로 다뤄질 전망이다.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을 멈추지 않는 데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북 핵실험에 대응해 새 대북제재 결의 2375호를 만장일치로 채택한 상황인 만큼 큰 관심이 쏠릴 것으로 예상된다.
제72차 유엔총회가 뉴욕에서 본격 개막되면서 테러 경계가 대폭 강화됐다. 17일 뉴욕 맨해턴의 트럼프 타워 앞에 트럭들로 차량 방벽이 세워진 가운데 무장 경찰이 경계를 서고 있다. <A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