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정오' 현재 110만 가구 정전
귀넷5만여 가구 정전서 못벗어나
글린카운티 등 해안지역 고립 지속
11일 애틀랜타를 포함한 조지아 전역을 강타한 허리케인 ‘어마’로 인해 3명이 사망하고 무려 150만 가구가 정전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그러나 12일 오전부터 본격적인 복구 작업이 시작되면서 점차 안정을 되찾고 있다. 하지만 글린 카운티와 티비 아일랜드 등 해안 일부 지역은 홍수로 인해 고립상태가 지속되고 있어 주민들이 고통을 겪고 있다.
□사망자 12명…조지아 3명
어마로 인해 조지아에서만 3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이들 중 2명은 샌디스프링스 등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 주민들로 모두 강풍으로 나무가 주택과 차량을 덮치는 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나머지 1명은 조지아 남부 지역 주민으로 지붕에 올라 갔다가 강풍으로 떨어지는 사고를 당해 결국 사망했다. 이외에 이번 어마로 인해 미국에서의 사망자 수는 12일 오전 현재 모두 12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밖에 귀넷에서만도 3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조지아 150만 가구 정전 피해
11일부터 12일 새벽 까지 조지아 전역에서는 무려 150만 가구가 정전 피해를 입었다. 이 중 12일 오전 11시 현재 40만 가구의 전기가 복구돼 정전가구수는 110만 가구로 줄었다.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에서는 디캡 14만여 가구, 풀턴 10만여 가구 그리고 귀넷은 3만3,000여가구 등 모두 47만여 가구가 정전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특히 해안가 지역에는 같은 시각 무려 17만여가구가 정전에서 복구되지 못하고 있다. 한인밀집 지역인 귀넷의 경우 12일 오전 10시 현재5만9,000여 가구가 정전상태였다가 긴급 복구 공사로 같은 날 오전 11시에는 5만1,000여가구로 줄었다.
□이어지는 귀가 행렬
12일 오후 들어 어마가 조지아를 완전히 빠져 나가면서 어마를 피해 애틀랜타로 대피했던 플로리다 주민들의 귀가 행렬로 인해 고속도로 정체가 극심해 지고 있다. 특히 75번 고속도로 남쪽 구간은 귀가하는 대피객들의 차량들로 심한 정체를 빚고 있다. 그러나 주 교통국은 침수 여파로 도로상태가 불안정한 236곳을 폐쇄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교통국 관계자는 귀가를 미룰 것으로 종용하고 있다.
□해안지역 고립 지속
세인트 사이먼섬이 있는 글린 카운티는 홍수로 인해 육지와 완전 고립된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또 티비 아일랜드도 사바나시와 의 연결도로가 침수돼 고립된 상태다. 현재 주 재난청은 이들 지역에 필요한 물품을 헬기 등으로 이용해 공급해 주고 있다. 당국은 식수부족을 이유로 주민들에게 샤워 등을 자제해 줄 것을 호소하고 있다. 이우빈 기자
12일 오전 강풍으로 나무가 쓰러져 있는 메모리얼 드라이브를 한 가족이 애완견과 함께 걸어 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