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엘리트 학원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80만 '드리머' 삶 '악몽'으로 빠지나

미국뉴스 | 이민·비자 | 2017-09-07 20:20:47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한인 최대 1만여명 해당

노동허가 중단 이어져 

의회 구제법안 실날 희망

 

80만 ‘드리머’들의 우려와 공포는 결국 현실이 되고 말았다. 트럼프 당선 직후부터 DACA 폐지 우려가 끊이지 않았지만 그간 트럼프 행정부가 제한적이나마 DACA를 유지할 것이라는 기대도 적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DACA‘ 폐기는 결국 현실이 됐고, ’드리머‘들은 삶을 송두리째 앗아가는 듯한 절망과 두려움 앞에 서게 됐다.

 

■한인 ‘드리머’  최대 1만여명 추방 위기 

 

 오바마 대통령의 지난 2012년 행정명령으로 시작된 DACA 수혜 한인은 최대 1만 7,625명으로 추산된다. 지난 6월 연방 이민서비스국(USCIS)이 공개한 2017년 3월 현재 DACA 처리 현황 자료에 따르면, 3월말 현재 DACA 승인을 받은 한인은 1차 신청 승인자 7,250명과 갱신 승인자 1만 375명이다,  하지만, 이 숫자에는 상당수 중복된 수혜자들이 있는 것으로 보여, 현재 DACA 수혜를 받고 있는 한인들의 정확한 숫자는 파악하기 어렵다. 이번 ‘DACA’폐기선언으로 최대 1만여명으로 추산되는 한인 ’드리머‘들은 현재의 추방유예 유효기간이 끝나면 더 이상 법적 보호장치가 사라지게 돼 상시적인 추방 위협에 직면할 수밖에 없다.

 

■추방유예 끝나면 ‘노동허가’도 중단

추방유예와 함께 제공됐던 ‘노동허가증‘(Work Permit)도 더 이상 받을 수 없게 돼 추방유예 유효기간이 끝나게 되면 이들 드리머들은 더 이상 합법적인 취업이 불가능해진다.

현재 한인 ‘드리머’들 중 대부분이 학생 신분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지만, DACA를 통해 받은 ‘노동허가증’으로 취업한 한인들도 상당수여서 이들은 ‘노동허가증’ 유효기간이 끝나면 실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또, 현재 대학에 재학 중이거나 취업을 앞둔 대다수 한인 ‘드리머’들은 취업 문호도 막히게 돼 미래는 더욱 암담해졌다. 

 

 ■해외여행도 어려워져

추방유예 폐기 선언과 함께 국토안보부는 이날부터 추방유예를 받은 ‘드리머’들에 대한 ‘재입국허가서’(I-131) 신규 승인을 중단한다는 방침이어서 드리머들은 앞으로 해외여행도 어렵게 됐다. 그간 많은 드리머들이 I-131을 받아 해외여행을 해왔다. 하지만, 국토안보부는 이날 지침에서 신규발급 중단과 함께 유효기한이 남은 I-131도 언제든지 취소할 수 있다고 밝혀 ‘드리머’들의 해외여행은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2019년 8월까지 추방유예자 대부분 기한만료

국토안보부에 따르면, 80여만명의 드리머들 중 70만여만명이 2019년 8월까지 기한이 종료될 것으로 보인다. 오는 12월까지 20만명, 내년에는 27만 5,000명, 2019년 8월까지 32만여명의 추방유예 기한 이 종료될 예정이다. 하지만, 이들 중 갱신신청서를 이미 접수한 드리머는 6만 2,000여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 

 

■의회, 내년 3월까지 구제법안 만들어야

‘DACA’폐기를 선언했지만 트럼프 행정부는 내년 3월5일까지 6개월간 사실상의 유예기한을 두기로 했다. 연방 의회가 행동에 나설 수 있는 실낱같은 기회가 남아 있는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DACA 이슈를 심장과 연민을 가지고 해결해 나갈 것이며 이제 의회가 나설 때”라고 밝혀 의회에 드리머 구제를 위한 법안을 만들어 줄 것을 우회적으로 요청하기도 했다. ‘포인트 시스템 이민개혁안’을 지지하는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이 ‘드리머’ 구제안을 협상카드로 활용하는 ‘빅딜’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어 ‘드리머’ 구제안이 내년 3월 이전에 제시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80만 '드리머' 삶 '악몽'으로 빠지나
80만 '드리머' 삶 '악몽'으로 빠지나

5일 트럼프 행정부가 추방유예 제도 폐지를 공식 발표하자 워싱턴 백악관 앞에서 이에 항의하던 이민 권익 단체 관계자들 일부가 경찰에 체포되고 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삶의 터전 밤새 잿더미로”… 한인들 ‘망연자실’
“삶의 터전 밤새 잿더미로”… 한인들 ‘망연자실’

최악 산불사태 사흘째리세이즈·알타데나 등 한인주택 잇딴 전소 피해   한인 주택을 포함해 5천채가 넘는 주택과 건물이 화마로 소실된 퍼시픽 팰리세이즈 지역을 드론으로 촬영한 모습.

[비즈니스 포커스] 이바돔, 추위 잊는 뜨끈한 감자탕 전문점
[비즈니스 포커스] 이바돔, 추위 잊는 뜨끈한 감자탕 전문점

감자탕 전골·뼈구이 등 선보여'황제 우거지탕' $9.99… 그랜드오픈 스페셜 외식계의 강자 이바돔이 둘루스에 상륙했다. 최근 한파로 인해 추위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바돔이 뜨

〈포토뉴스〉 WALEC, 벤 쿠 커미셔너 명예고문 위촉
〈포토뉴스〉 WALEC, 벤 쿠 커미셔너 명예고문 위촉

세계아시안 사법기관 자문위원회(WALEC, 회장 민정기)는 지난 7일 귀넷카운티 커미셔너위원회 금년 첫 미팅에서 벤 쿠 귀넷 제2지구 커미셔너에게 명예고문 위촉장을 수여했다. 이날

여성경제인협회 '트럼프 시대 경제' 특강
여성경제인협회 '트럼프 시대 경제' 특강

18일 오후 6:30, 1818 클럽하인혁 교수 경제특강 예정 애틀랜타 한인여성경제인협회(회장 김순애)는 오는 1월 18일(목) 오후 6시 30분 둘루스 1818클럽에서 새해 첫

미주한상총연, 대한상의·이노비즈협회와 업무협약
미주한상총연, 대한상의·이노비즈협회와 업무협약

CES 2025 현장에서 MOU 체결한국기업 미국진출에 상호협력 미주한인상공회의소 총연합회(회장 이경철)는 8일 ‘CES 소비자 가전박람회 2025’가 열리는 라스베이커스 컨벤션센

한국 ‘여권 파워’ 세계 3위…192곳 무비자 입국
한국 ‘여권 파워’ 세계 3위…192곳 무비자 입국

프랑스·독일 등과 공동 3위…싱가포르 1위 인천국제공항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한국 여권으로 비자 없이 입국할 수 있는 나라가 192곳에 달해 '여권 파워'가 세계 3위를 기

장 건강에 좋은 ‘차전차피’… 심혈관·혈당 효능도
장 건강에 좋은 ‘차전차피’… 심혈관·혈당 효능도

■워싱턴포스트 ‘전문의에게 물어보세요’질경이 씨앗 껍질의 수용성 섬유질 성분콜레스테롤 낮추고 변비·설사 완화 도움<사진=Shutterstock> 현대사회에서 건강에 대한

트럼프, LA산불에 캘리포니아 주지사 책임론… “모든 게 뉴섬 탓”
트럼프, LA산불에 캘리포니아 주지사 책임론… “모든 게 뉴섬 탓”

물고기 보호 위한 캘리포니아 북부 삼각주의 물공급 제한 비난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 측 “’물 복원 선언’ 같은 문서는 없어…순전한 허구” 반박 이튼서 발생한 산불로 불에 타는

JJ에듀, 예비 고교생 및 학부모 세미나
JJ에듀, 예비 고교생 및 학부모 세미나

18일 오전 11시 세미나 실시 대학입시 전문학원 JJ 에듀케이션은 오는 1월 18일(토) 오전 11시, 예비 고등학생과 학부모님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세

켐프 주지사 ‘주 비상사태’ 선포
켐프 주지사 ‘주 비상사태’ 선포

GEMA,주운영센터 지휘“주민 외출 자제”당부도  브라이언 켐프(사진) 주지사가 9일 오전 주 비상사태를 선포했다.선포와 동시에 효력이 발생한 이번 주 비상사태는 14일까지 유효하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