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저지 버크셔 밸리 골프코스서
목격자,“트랙터 위협적 주행,
골프장에 항의했지만 소용없어”
지난 28일 뉴저지의 한 골프장에서 한인여성 4명이 타고 가던 골프카트와 골프장 트랙터가 충돌하면서 2명의 한인여성이 부상당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를 목격한 퀸즈에 거주하는 김모씨에 따르면 뉴저지 패세익 카운티 오크릿지 소재 버크셔 밸리 골프코스 17번홀 지점에서 이날 오후 12시30분께 한인여성 4명이 골프 카트를 타고 다음 홀로 이동하던 중 골프장의 작업용 트랙터와 정면충돌했다.
이 사고로 인해 골프 카트는 심하게 파손됐으며, 신원이 알려지지 않은 한인 여성 1명이 피를 흘리며 의식을 잃고 쓰려졌고, 또 다른 한인여성은 이마가 찢어지는 부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긴급 후송됐다.
동승하고 있던 다른 2명의 여성은 다행히 이렇다할 만한 부상을 입지 않았다.
목격자인 김씨는 “사고가 난 여성들의 바로 전 홀에서 라운딩을 하다가 사고 현장을 직접 목격했다”면서 “트랙터가 내리막 길을 내려오다 한인 여성들이 타고 있던 골프 카트를 들이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김씨는 “이날 오전부터 트랙터가 골프 코스를 위협적으로 빠른 속도를 내며 돌아다니고 있어 골프장 측에 항의했지만 여전히 트랙터가 계속 돌아다녔다”고 덧붙였다.
한편 본보는 사고가 난 골프장 측의 입장을 듣기 위해 29일 담당자와 수차례 연락을 시도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다.
<금홍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