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고 라호야 플레이하우스 9월5일부터
배우 김윤진씨가 샌디에고 연극무대에 오른다.
오는 9월5일부터 10월1일까지 라 호야 플레이하우스에서 초연하는 정한솔 극작가의 연극 ‘기러기 아빠의 꿈’(Wild Goose Dreams)이다. ‘기러기 아빠의 꿈’은 서울을 배경으로 가족을 두고 온 탈북여성 유난희가 가족이 떠난 기러기 아빠와 온라인 데이트 서비스를 통해 만나 사랑에 빠지는 내용을 그린 뮤지컬 형태의 연극이다.
극본을 쓴 정한솔씨는 예일대 드라마 스쿨에서 희곡 석사학위를 받았고 마-이 디어터 극작연구소 단원으로 뮤지컬 번역 및 연출, 작가로 활동했다. 한국에서 ‘에비타’ ‘드라큘라’ 등을 작업했고 미국에서 ‘카드보드 피아노’(Cardboard Piano) ‘죽음 사이에서’(Among the Dead) ‘노 모어 새드 씽스’(No More Sad Things) 등의 각본을 썼다.
이 작품은 모바일 메신저 등 요즘 세태를 반영하는 재밌는 요소와 극과 코러스가 어우러진 앙상블 연극이라는 독특한 형식으로 연출은 브로드웨이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며 오비상을 2회 수상하고 2014년 토니상 후보에 오른 리 실버맨이 맡았다. 특히, 제작을 맡은 라호야 플레이하우스는 1947년 배우 그레고리 펙, 도로시 맥과이어, 멜 퍼버 등이 시작한 극장으로, 뮤지컬 ‘드라큘라’, ‘보니 앤 클라이드’, ‘저지 보이즈’ 등을 비롯해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뮤지컬이 탄생된 곳으로 잘 알려져 있다.
김윤진씨와 함께 등장하는 배우는 제임스 가이손(국민성역), 프랜시스 주(아버지역), 캐롤린 애건(여성), 줄리안 지(남성) 등이며 린다 조씨가 의상 디자인을 담당했다. <하은선 기자>
다음달 5일 샌디에고 라호야 플레이하우스에서 개막하는 연극 공연 ‘기러기 아빠의 꿈’에 등장하는 김윤진과 제임스 가이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