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턴대통령 시절 가장 많아
지난해 100건...올 3~6월 18건
지난 20년간 북한 주민들에게 발급된 미국 입국 비자가 1만 건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국무부에 따르면 1997~2016회계연도까지 북한 국적자들에게 발급된 비이민비자는 1만581건으로 집계됐다. 북한과 미국간의 긴장 관계가 고조됐던 지난 3~6월 사이에도 18건의 비자가 북한 국적자들에게 발급됐으며 이중 7건은 상업과 관광 목적의 비자였다.
지난 20년간 북한 국적자들의 비자 발급 추이를 보면 빌 클린턴 대통령 시절이었던 1997년 1,745건을 기록한 것을 비롯 1998년 1,531건, 1999년 1,643건, 2000년 1,634건, 2001년 1,489건 등으로 5년간 평균 1,600건 이상 발급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조지 부시 대통령이 임기를 시작한 2002년 761건으로 절반으로 줄더니 2003년 296건으로 3분의 1로 급감했다. 2004년 222건을 기록했다가 2006년 140건으로 급감했고, 2014년 59건 등으로 지속적인 감소세를 이어왔다.
지난 2016년에는 100건의 비자가 발급됐는데 이중 52건은 상업과 관광 목적이었으며 나머지는 외교 비자였다.<서승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