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HS,2010~15년 8.055명 송환
자진출국 형식... 국가별 9위
미국 공항 입국심사대에서 입국을 거부당하거나 비자기한을 넘기는 등의 이유로 적발돼 추방 대신 ‘자진출국’을 선택해 한국으로 되돌려보내지는 한국 국적자가 매년 1,000여명에 달하고 있으며, 최근 6년간 8,000명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 국토안보부(DHS)가 지난 달 발표한 2015년도 이민단속 실적 통계자료에 따르면, 2015년 입국거부나 자진출국 등으로 소위 ‘송환’(Return)된 한국 국적자는 1,183명으로 집계돼 출신국가별 순위에서 9번째로 송환자가 많았다.
국토안보부가 공개한 ‘송환‘ 외국인 자료에 따르면, 2015년 ’송환‘된 외국인은 12만 9,122명이었으며, 멕시코 국적자가 4만 394명으로 가장 많았고, 캐나다가 2만 2,538명이었다. 한국인은 필리핀, 중국, 우크라이나, 인도, 미얀마, 러시아에 이어 9번째로 많았다.
‘송환’된 한국 국적자는 지난 2010년과 2011년에 2년 연속 1,500명을 넘기기도 했으나, 2012년 1,191명으로 급감한 이후 매년 1,200명선에서 큰 변화를 보이지 않고 있다. 하지만, 2010년 0.3%에 그쳤던 전체 송환 외국인 중 한국 국적자 비중은 2015년 0.9%로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안보부가 이번 통계자료에서 공개한 지난 2010년부터 2015년까지 6년간 입국불가나 자진출국 등으로 ‘송환’조치된 한국 국적자는 8,055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김상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