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카운티 지역에서 심각한 복통을 일으키는 극소 기생충 감염 사례가 잇따라 발견돼 보건 당국이 주민들의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10일 LA타임스에 따르면 LA 카운티 보건국은 지난 6월과 7월 두 달 동안 LA 지역에서 ‘싸이클로스포라’(Cyclospora)로 불리는 기생충에 감염돼 질환에 시달린 환자의 수가 14명에 달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미 전역에서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싸이클로스포라’는 눈에 보이지 않는 극소 크기의 기생충으로 사람의 내장에서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증식해 증상을 일으킨다.
이 기생충 감염자는 LA 지역 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증가하고 있는데,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전국 27개 주 88개 지역에서 206명의 감염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감염 증상은 기생충이 몸에 들어온 후 약 7일 동안 설사, 구토, 체중 감소, 메스꺼움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된다. 감염시 항생제로 치료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