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이민 영주권 문호가 크게 후퇴했다. 반면, 지난 달 문호에서 2년 넘게 문호가 후퇴했던 2순위 취업이민은 우선일자가 상당 폭 진전됐다.
9일 연방 국무부가 발표한 9월 영주권 문호에서 가족이민과 취업이민 우선일자가 크게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가족이민의 경우, 시민권자의 형제·자매 부문(가족4순위)에서 우선일자가 대폭 뒷걸음질 친 것으로 나타났다.
8월 영주권 문호에서 ‘2004년 5월 8일’ 우선일자를 기록했던 가족 4순위는 다음 달 문호에서 우선일자가 ‘2002년 1월 1일’로 후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꺼번에 2년 5개월이나 문호가 후퇴한 것이다.
특히, 4순위는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의사를 밝힌 ‘메릿베이스 이민개혁안’에서는 폐지될 가능성이 커 4순위 대기자들이 조바심을 내고 있다. 4순위는 이민 전 순위에서 대기자가 가장 많은 부문으로 10년 이상 대기자만도 100만 명이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1순위 시민권자의 성년 미혼자녀 부문에서도 7개월 이상 후퇴가 예고됐다. 1순위 우선일자는 8월의 ‘2010년 12월 22일)에서 9월에는 ’2010년 5월 1일‘로 역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취업이민 2순위에서는 큰 폭의 진전이 예고됐다. 취업 2순위는 통상적으로 그간 ‘오픈’상태를 유지해왔으나, 지난 달 ‘2015년 4월 1일’로 우선일자가 적용돼 2년 3개월이상 문호가 후퇴했으나, 9월 영주권 문호에서는 ‘2016년 1월 1일’ 우선일자가 예고돼 8개월이 진전될 것으로 나타났다.
<김상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