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엘리트 학원
경동나비

한인타운 미친 렌트비 ‘소매업소 무덤’

미주한인 | | 2017-08-09 19:19:04

LA 한인타운,렌트비,소매상가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LA 한인타운 상가 임대료 위기

경기 관계없이 해마다 올리기만

LA 한인타운 상당수 소매 업소들이 경제상황과 관계없이 해마다 꼬박꼬박 오르는 렌트비로 고통을 겪고 있다. 불경기 여파로 매상이 늘기는커녕 감소하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 한인타운 소매 업소들은 타지역보다 높은 렌트비를 부담하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매년 2~5%씩 꼬박꼬박 오르는 렌트비는 물론 최근 몇 년간 큰 폭으로 치솟고 있는 인건비, 보험 등으로 폐업을 고려하거나 폐업까지 가는 사례가 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LA 한인타운의 소매 업소 렌트비는 스퀘어피트 당 3달러를 훌쩍 넘는 것이 보통이고 최고 5~7달러에 달하는 등 전반적으로 타지역에 비해 높다는 것이 정설이다. 결국 타지역에 비해 높은 상가 렌트로 인한 한인 상권 위축은 한인타운의 발전을 저해하는 것은 물론 한인사회 전체 경제에도 심각한 타격이 될 것이라는 지적이다. 

특히 대다수 한인타운 소매 업소들의 경우 렌트비 뿐만 아니라 테넌트가 건물주의 재산세와 보험료, 관리비 등을 모두 추가로 부담하는 소위 ‘트리플 넷 리스’(NNN 리스) 조항의 적용을 받고 있어 테넌트들의 캠차지 부담은 가중되고 있다.

한인타운 내 한 식당의 경우 약 1,400스퀘어피트 규모에 월 렌트비만 7,000달러에 달하고 있으며 트리플넷 비용까지 합치면 테넌트가 부담하는 월 렌트는 8,000달러에 달한다. 이 식당은 직원이 25명 이하라 아직은 최저임금이 시간 당 10.50달러이지만 내년 7월부터는 12달러로 오른다. 이 식당 업주는 “매상도 예전 같지 않고 도저히 현재의 매출로 사업체를 운영할 길이 보이지 않는다”며 “주 7일, 정말 자는 시간을 제외하면 식당에 모든 신경과 시간을 쏟아 붇고 있지만 가져가는 돈은 거의 없어 폐업을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렌트비를 견디다 못해 리스계약이 만료되기 전에 사업체를 이전하거나 아예 리스를 갱신하지 않는 소매 업소들도 늘고 있다. 통상 새 리스를 계약할 때 렌트비가 큰 폭으로 오르기 때문이다.

한 한인 부동산 브로커는 “어려운 상황에 놓인 테넌트를 위해 렌트 인상을 면제해주는 등 나름대로 노력을 하는 한인타운 건물주들도 있다”며 “결국 건물주와 테넌트는 한 배를 탄 공동운명체라는 인식이 필요하며 함께 상생할 수 있는 방법을 도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조환동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비인간적 대우 만연, 풀턴카운티 구치소 현실
비인간적 대우 만연, 풀턴카운티 구치소 현실

비위생적 환경과 과도한 무력 사용풀턴 카운티 구치소 내 폭력 증가  풀턴 카운티 구치소 수감자들이 영양실조 및 폭력 등의 문제로부터 보호받지 못하고 있다. 연방 관리국은 풀턴 카운

자동화 물류 센터 조지아에 입성...'300개 일자리' 창출
자동화 물류 센터 조지아에 입성...'300개 일자리' 창출

조지아, 자동화 물류 혁신의 중심지로 부상1억 4,400만 달러 투자...2025년부터 운영  AI 기술을 통한 자동화 물류 서비스 센터가 조지아에 들어설 예정이다. 그린박스 시스

전기차 보조금 폐지 계획에 조지아 관련 당사자 반응 제각각
전기차 보조금 폐지 계획에 조지아 관련 당사자 반응 제각각

주정부 “별 영향 없을 것”무시현대차 “사업계획  차질”우려리비안 “수혜모델 없어” 덤덤  도널드 트럼트 대통령 당선인 정권인수팀이  전기차 보조금 폐지를 계획하고 있다는 로이터

뺑소니 사망사고 낸 아마존 배달원 기소
뺑소니 사망사고 낸 아마존 배달원 기소

차량서 마약도 발견돼 12일 저녁, 체로키 카운티에서 뺑소니 사망사고를 일으킨 아마존 배달원 런던 베스트(남, 24세)가 기소됐다. 체로키 카운티 보안관실 관계자에 따르면, 사고

조지아 출신 콜린스, 트럼프 내각 보훈부장관 지명
조지아 출신 콜린스, 트럼프 내각 보훈부장관 지명

전 주, 연방하원의원 역임해 트럼프 열열한 지지자 활동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는 14일 조지아주 게인스빌 출신의 더그 콜린스(Doug Collins) 전 연방하원의원을

샘 박 의원 민주 원내총무 다시 한번
샘 박 의원 민주 원내총무 다시 한번

조지아 민주당 차기지도부 선출5선 박의원,경선 끝에 연임성공  조지아 하원 민주당 원내총무에  샘 박<사진> 의원이 연임됐다.조지아 민주당은 14일 비공개 회의를 통해

조지아도 ‘꽃매미’ 경계령
조지아도 ‘꽃매미’ 경계령

지난달 풀턴서 성충 발견강력한 생태계 교란해충농작물 등에 심각한 위협 조지아 전역에 강력한 생태계 교란종인 흔히 중국매미로 불리는 꽃매미 경계령이 내려졌다.조지아 농업부는 지난달

〈부고〉전 한미장학재단 남부지부 회장 김용건 박사 별세
〈부고〉전 한미장학재단 남부지부 회장 김용건 박사 별세

8일 별세, 30일 11시 추모식 한미장학재단 남부지부 회장을 역임한 김용건 박사(사진)가 지난 8일 애틀랜타 남부지역 존스보로 소재그의 자택에서 별세했다. 향년 95세.1928년

우수 리터러시 교육 귀넷 학교 12곳 선정
우수 리터러시 교육 귀넷 학교 12곳 선정

리터러시 교육, 학생들 삶의 초석 다진다학생들의 읽기와 이해력 향상에 기여 조지아 교육부(GaDOE) 2023년부터 올해의 우수 리터러시 교육 학교에 귀넷 카운티 12곳 학교가 선

노인회·미션아가페, 귀넷 보조금 지원기관 확정
노인회·미션아가페, 귀넷 보조금 지원기관 확정

노인회 9만4,657달러, 미션아가페 3만7,840달러 귀넷카운티 정부는 중요한 필요를 충족하는 한인단체 두 곳을 포함 65개 비영리 단체를 선정해 비영리 단체 역량 강화 보조금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