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형준 법무사팀
베테랑스 에듀

의회, 오바마케어 초당적 절충안 추진

미국뉴스 | | 2017-08-03 19:19:14

오바마케어,절충안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하원 ‘문제해결 코커스’, 폐지대신 수정안 마련

극빈층에 정부보조금 지원 등 핵심조항 유지

오바마케어 폐지 수정법안의 연방상원 통과가 사실상 ‘좌초’된 가운데, 초당적 상호 절충안이 연방하원에서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USA투데이에 따르면 공화당 21명, 민주당 22명 등 중도파 의원 총 43명으로 구성된 하원내 ‘문제 해결 코커스’(Problem Solvers Caucus·이하 코커스)’는 오바마케어 전면 폐지 대신 양당에서 쟁점이 되고 있는 일부 조항을 삭제 또는 수정하는 법안 마련을 조율중이다.

 톰 리드(공화·뉴욕)의원과 조시 가티머(민주·뉴저지) 의원이 주도하고 있는 ‘코커스’는 양당이 대립하고 있는 법안들에 대해 합의점을 찾고자 구성된 모임으로, 일단 합의를 이끌어내면 코커스의 주도로 의회를 통과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신문에 따르면 코커스가 추진중인 오바마케어 수정안은 오바마케어의 핵심 조항을 유지해 보험마켓은 안정화하는 대신 공화당의 입장도 반영한 것이 특징이다. 

 우선 민간 보험회사가 낮은 가격의 보험 상품을 빈곤선 250%이하의 극빈층에게 제공하도록 의무화하는 대신 정부에서 해당 민간 보험회사에 손실부분에 대한 보조금을 지급하는 규정(CSR)을 유지하도록 했다. 

이 CSR은 극빈층이 오바마케어 보험료를 낼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으로 사실상 오바마케어에서 핵심이 되는 부분이다. 규모가 연 80억달러에 달한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오바마케어 폐지를 미루면 보험사의 이 지원금 지급을 중단하겠다고 위협한 바 있다.

 수정안은 또 지병이 있는 환자들의 보험 가입 의무화로 인한 각 보험자의 손실을 최소화하고 보험 가입자들의 보험료(pmium)를 낮추기 위한 안정화 펀드(stability fund)를 구축하도록 했다.

풀타임 50인이상 직원을 고용하고 있는 기업과 업체가 의무적으로 직원들에게 건강보험을 제공하도록 하고 있는 직장보험 의무화 규정도 계속 유지하는 대신 직원 500인 이상으로 규정을 완화했고, 풀타임의 기준도 주 30시간에서 40시간으로 올렸다. 법안은 또 의료기기 제조회사에 대한 2.3%의 특별판매세 부과 규정을 폐지하는 등 공화당의 의견도 수용했다. 건보거래소를 운영하고 있는 각 주의 재량권을 강화한 것도 수정안의 주요 내용이다.  

 워싱턴포스트는 “코커스의 이번 수정안은 양당의 오바마케어에 대한 입장을 수용하는 가장 합리적인 법안”이라며 “각 보험사가 내년 보험료를 올리기 전에 의회가 당장 법안을 통과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서승재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한류 열풍에 ‘K스낵’ 인기도↑
한류 열풍에 ‘K스낵’ 인기도↑

안 짜고 맛 다양 매료입점매장·점유율 확대 한류 열풍 속에 미국 시장에서 김치와 라면, 김 등 한국 음식이 인기를 끌면서 덩달아 한국 과자 등 ‘K스낵‘도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이

매물 부족한 요즘… 집 팔고 살때 최적의 매매 타이밍은
매물 부족한 요즘… 집 팔고 살때 최적의 매매 타이밍은

집을 팔 때에 항상 생기는 고민이 있다.‘집을 먼저 팔고 새집을 사야 하나’?‘아니면 이사 갈 집을 먼저 구입한 뒤에 집을 내놓는 것이 좋을까?’가 항상 고민이다. 집을 사고파는

‘이자율·집값·매물 부족’… 삼중고 풀어야 내집 마련
‘이자율·집값·매물 부족’… 삼중고 풀어야 내집 마련

모기지 이자율 오름세로 돌아서자 바이어들의 발등에 다시 불이 떨어졌다. 앞으로 이자율이 더 오를 수 있다는 전망에 주택 구입을 서두르는 바이어도 늘고 있다. 특히 첫 주택 구입자의

토네이도에 홍수까지…텍사스 덮친 자연재해
토네이도에 홍수까지…텍사스 덮친 자연재해

[로이터=사진제공]텍사스 일원에 토네이도와 폭우 등 자연재해가 잇따르면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지난 2일부터 3일까지 24시간 동안 휴스턴 도심 지역에 12인치의 폭우가 쏟아져

미국 접경 멕시코에 수상한 땅굴

“이주민·마약 이동 조사” 멕시코 북부에 있는 미국 접경 도시에서 사용 목적을 알 수 없는 수상한 땅굴이 발견돼,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멕시코 소노라주 검찰은 3일 산루이스리오콜로

바이든, 존 케리 전 국무장관 등 19명에 ‘자유의 메달’ 수여
바이든, 존 케리 전 국무장관 등 19명에 ‘자유의 메달’ 수여

[로이터=사진제공]  조 바이든 대통령이 3일 백악관에서 앨 고어 전 부통령, 낸시 펠로시 전 연방 하원의장,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 오스카 주연 여배우상을 수상한 미셀 여

현대차, 수소전기트럭사업 본격화
현대차, 수소전기트럭사업 본격화

현대차는 ‘캘리포니아 항만 친환경 트럭 도입 프로젝트’(NorCAL ZERO)의 공식 출범을 계기로 북미 시장에서 수소 전기트럭 사업을 본격적으로 전개한다고 3일 밝혔다.노칼 제로

‘아내살해’ 미국변호사 무기징역 구형

한국검찰 “우발범행 아냐” 아내를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LA 출신의 미국변호사에게 한국 검찰이 무기징역을 구형했다.검찰은 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허경무 부장판사)

메시, MLS 한 경기 최다 '5도움' 폭발…골도 넣으며 '원맨쇼'
메시, MLS 한 경기 최다 '5도움' 폭발…골도 넣으며 '원맨쇼'

8경기 10골 9도움' 메시 앞세운 인터 마이애미, 동부 선두 질주  뉴욕 레드불스와의 경기에서 골 넣고 기뻐하는 메시[Nathan Ray Seebeck-USA TODAY Spor

틱톡서 가짜‘오젬픽’판매 30대여성 체포

롱아일랜드 거주 여성, 엘살바도르 등서 의약품 밀수 밀수 온라인 플랫폼 틱톡을 이용해 가짜 ‘오젬픽’을 판매한 롱아일랜드 거주 여성이 체포됐다.데미안 윌리엄스 연방 뉴욕남부지검 검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