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융자 고객에게
8천만 달러 보상 합의
유령계좌 스캔들로 곤욕을 치른 웰스파고 은행이 자동차 융자 고객들을 대상으로 불필요한 자동차 보험을 몰래 가입시킨 사실이 드러나 총 8,000만달러의 보상금을 지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LA타임스는 웰스파고 은행이 자체 조사를 통해 지난 2012년부터 2017년까지 총 57만명의 고객들에게 불필요한 자동차 보험을 몰래 가입시켜 온 사실을 확인하고 총 8,000만달러 보상금 지급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조사 결과 웰스파고 은행은 자동파 보험 판매시 불필요한 자차보험 약관을 강제적으로 끼어 넣어 수천만달러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웰스파고가 판매한 부당 보험약관으로 인해 2만여명의 고객들은 페이먼트를 하지 못해 차량을 은행에 압류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웰스파고 은행은 자동차 보험과 관련한 사측의 과실을 인정했으며, 오는 연말까지 피해 고객들에게 보상 조치를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웰스파고 은행은 2004년부터 영업 실적을 달성하기 위해 고객의 승인 없이 200만개 이상의 가짜 계좌를 개설하는 등의 유령계좌 스캔들이 드러나 피해를 입은 고객들에 대해 총 1억4,200만달러의 배상금에 합의했었다.
<김철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