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티노 단체들, 귀넷.시정부 상대 촉구
"안하면 연방투표법 위반 소송도 불사 "
조지아 히스패닉 인권단체들이 귀넷 카운티와 산하 시 정부들의 약속에도 불구하고 스페인어 선거 서비스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지난 해 12월 연방법무부가 귀넷 정부에 연방투표법 203조를 이행해야 하다는 내용을 통보한 데 이어 이달 조지아 라티노 선출직 공직자 협회(GALEO, 갈레오)와 리티노 저스티스 등은 역시 귀넷 카운티와 시 정부에게 같은 규정 이행을 촉구하는 서한을 발송했다. 투표 인구의 5% 혹은 1만명이 영어외 다른 언어를 사용할 경우 해당 언어로 선거관련 정보나 자료를 제공해야 한다는 규정에 따라 스페인어로 작성된 선거관련 자료를 제공하지 않을 경우 소송을 하겠다는 내용이었다.
가장 최근 선거인 지난 해 대선 당시 귀넷은 4만4,000여명의 히스패닉인이 유권자 등록을 마쳐 연방투표법 203조항이 적용되는 지역이다.
갈레오의 서한에 대해 귀넷 카운티 정부와 시 정부들은 일제히 “즉시 스페인어가 포함된 선거관련 웹사이트를 업데이트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하지만 갈레오는 여전히 의구심을 떨치지 못하고 있다. 갈레오는 “이달 18일 현재 상당수 시 정부들이 웹사이트에 영어로만 선거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있고 일부는 유권자 등록을 스페인아로 제공하지 않고 있는 상태”라고 지적했다. 갈레오가 구체적으로 지적한 곳은 어번과 버클리 레이크, 브레슬톤, 로간빌, 릴번 시 등이다.
이들 시 정부들은 즉각 수개월 전부터 귀넷 시협회와 함께 스페인로 선거정보를 위해 작업 중이라는 내용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다만 귀넷과 바로우 카운티와 행정구역이 겹쳐 있는 어번시는 귀넷이 아닌 바로우 카운티와 협의하겠다며 미온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
이처럼 카운티와 시 정부들이 규정이행을 언급하고 나섰지만 갈레오 등 히스패닉 인권단체들은 올 가을 선거때까지 충분하게 스페인어된 선거관련 정보를 내놓을 수 있을 지 의구심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갈레오는 지난 수년 간 스페인어로 된 투표 및 선거자료 제공을 위해 귀넷 카운티와 공방을 벌여 왔다. 이우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