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사퇴설이 나돌았던 숀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이 결국 21일 사임했다. 후임 대변인에는 새라 허커비 샌더스(사진) 백악관 수석부대변인이 임명됐다.
스파이서 대변인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과 함께 주요 보직인 ‘대통령의 입’ 역할을 맡았지만 6개월 만에 결별하게 됐다.
복수의 관계자들에 따르면 스파이서 대변인은 대통령이 백악관 공보국장에 월가 출신의 앤서니 스카라무치를 임명한 데 반발해 이날 오전 사의를 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의를 반려했지만 스카라무치 임명 의사는 꺾지 않았고, 결국 스파이서 대변인이 오는 8월말 물러나는 것으로 정리됐다고 관계자들은 전했다.
신임 백악관 대변인으로 임명된 샌더스 수석부대변인은 마이크 허커비 전 아칸소 주지사의 딸로, 정치 컨설턴트를 거쳐 지난해 2월 트럼프 캠프에 합류해 수석보좌관으로 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