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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스캔들’수렁에 속타는 백악관

미국뉴스 | | 2017-07-18 19:19:15

트럼프,백악관,러시아스캔들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정책 드라이브 흔들

 ‘대응 미숙’내부 비판도

 

 

‘러시아 스캔들’이 일파만파로 번지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측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인 트럼프 주니어와 러시아 여변호사 나탈리아 베셀니츠카야 간의 지난해 6월 회동을 둘러싼 의혹이 커지면서 국정운영 동력이 떨어지는 데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내부에서 커지고 있다.

이에 트럼프 진영에서는 초반부터 위기대응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오며 자중지란에 빠진 분위기다. 15일 미 연방의회 전문 매체 ‘더 힐’에 따르면 대부분의 트럼프 참모진은 사태가 상당히 불리하게 돌아가고 있다는 것을 체감하고 있다.

몇몇 참모진은 즉흥적인 대응을 할 수밖에 없었던 데 대해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지만, 초반 대응이 실패했다는 비판적인 시선도 만만치 않다.

특히 전직 소련 정보요원 출신의 로비스트인 리나트 아흐메트쉰이 트럼프 주니어와 나탈리야 베셀니츠카야 간의 회동 당시 동석했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더욱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알려진 회동 참석자는 트럼프 주니어와 베셀니츠카야 변호사 이외에 트럼프 대통령의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 당시 트럼프 캠프 선대본부장이었던 폴 매너포트, 회동주선자인 러시아 팝스타 에민 아갈라로프의 대리인인 로브 골드스톤, 아흐메트쉰 등이다.

아흐메트쉰은 AP 통신에 “회동은 보도된 것보다 중요한 이야기가 다뤄지지 않았다”면서 “솔직히 큰 거래가 있을 것으로 생각하지 않았다”고 회동의 의미를 축소하려고 애썼다.

그러나 아흐메트쉰에 대한 보도까지 나온 데 대해 트럼프 대통령의 우호세력 내에서도 미숙한 대응으로 이번 사태를 더욱 키우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지난 대선 당시 트럼프 캠프에서 정치자문 역할을 한 배리 베넷은 “이번 사태를 10여 일 동안 끌지 않도록 할 수 있었던 전략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이번 사건이 정치적으로는 문제가 될 수 있지만, 법적인 문제는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는 “회동이 이뤄져선 안 됐지만, 불법이거나 비윤리적이거나 비도덕적인 일은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나 트럼프 주니어가 음악업계 거물인 로브 골드스톤과 주고받은 이메일 내용을 공개한 것을 포함해 아흐메트쉰의 회동 참석이 추가로 밝혀진 것 등은 ‘러시아 스캔들’을 수사하는 로버트 뮬러 특검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트럼프 대통령 측과 가까운 공화당 내부에서도 특검 수사를 새로운 단계로 이끌 수 있다며 근심 어린 눈길을 보내고 있다. 특히 특검 수사로 이번 사건에 연루된 트럼프 측 인사들이 법적 대응에 골몰하느라 백악관의 대응 능력을 떨어뜨리는 부작용을 낳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더구나 실무진까지 수사 범위에 들어갈 경우 이들도 거액의 변호사비를 지불해야 하는 곤혹스러운 상황에 처할 수 있다.

 

‘러시아 스캔들’수렁에 속타는 백악관
‘러시아 스캔들’수렁에 속타는 백악관

러시아 스캔들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5일 US 여자오픈 골프대회 관람을 위해 뉴저지주 베드민스터 소재‘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에 도착하고 있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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