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질 2명 3시간만에 풀려나
범인,해병대 퇴역군인 주장
7일 오전 9시30분경부터 폭발물을 소지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한 남성이 마리에타 인근 윈디힐로드 소재 웰스파고 은행에 침입해 인질극을 벌이다 사망했다. 인질로 잡혀 있던 두 여성은 탈출에 성공했으며, 경찰과의 협상과정에서 자신을 브라이언 이슬리라 밝힌 범인은 은행 바닥에 누워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범인과 협상을 벌이던 요원의 총격에 범인이 사망한 것으로 보고 있다. 폭발물 탐지를 위해 들여보낸 로봇이 오후 1시42분경 그가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범인은 오전 9시32분경 당국에 전화를 걸어 자신이 은행 안에 있으며, 폭발장치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또 지역방송국 WSB-TV에 전화를 해 자신은 홈리스 해병대 퇴역군인이며 아내와는 헤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보훈처(VA)와 사이가 좋지 못하며, 음식과 물을 살 돈이 없고, 호텔에 머물러 왔으나 더 이상 계속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인질극으로 인해 일대가 극심한 교통체증을 빚었다.
마리에타 웰스파고은행에서 7일 인질극이 발생해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