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경동나비
첫광고
엘리트 학원

'캠퍼스 캐리' 발효... 대학가 곳곳서 '삐그덕'

지역뉴스 | | 2017-07-03 19:19:51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총기휴대금지장소 표지판 없어 혼란 가중 

총기소지자 판단에 맡겨...물어 봐서도 안돼

개학하면 혼란 더 커질 듯... 대책 마련 부심 

지난 1일부터 조지아의 모든 공립대학 캠퍼스에서 총기휴대를 허용하는 소위 ‘캠퍼스 캐리(HB280)’가 발효됐다. 그러나 학생들은 물론 교직원들조차 법안 내용을 충분히 알지 못해 혼란이 일면서 캠퍼스 총기 휴대 허용에 대한 찬반논란이 다시 일고 있다.

케네소 대학은 캠퍼스 캐리 발효를 며칠 앞둔 지난 달 22일 교직원들을 대상으로 법 안 내용에 대한 설명회를 가졌다.  이 대학 뿐만 아니라 조지아의 다른 공립대학들도 타운홀 미팅 형식으로 캠퍼스 캐리 시행에 대비해 왔다. 조지아 대학 평의회도 4만5,000여명의 조지아 공립대 교직원들에게 법안 내용과 법안시행에 따른 가이드 라인을 담은 내용을 온라인으로 안내해 왔다.

그러나 정작 법안이 시행되자 대부분의 캠퍼스 곳곳에서는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 법안에 따르면 21세 이상의 총기휴대 면허를 소지하는 경우에는 누구나 캠퍼스에서 총기를 휴대할 수 있다. 다만 기숙사나 남녀학생 사교클럽, 운동시설, 캠퍼스 내 아동보호시설, 고등학생이 수업에 참여하는 강의실은 예외다. 

문제는 이 같은 예외 규정에도 불구하고 평의회 가이드 라인에 따르면 특정 장소에서의  총기 휴대 여부를 개인 스스로가 판단해야 한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일반 강의실에는 총기 휴대가 허용되지만 고등학생이 수업에 참여하는 강의실에는 총기휴대가 금지되는데  이는 전적으로 총기 소지자가 알아서 판단해야 한다는 것이다.  다른 사람이 특정인에게 총기를 갖고 있는 지 여부를 질문하는 것도 금지된다. 또 총기휴대 금지장소라는 표지판을 세울 계획도 현재로서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UGA의 한 학생은 “총기휴대 금지 장소에조차 누가 총기를 지녔는지 알 수 없다”며 불안감을 나타냈다. 조지아 대학 교직원 위원회 의장인 어번대의 빅토리아 스미스 교수는 “법안 시행 초기 혼란은 어느정도 예견됐지만 문제는 가까운 시일 내에 뚜렷한 해결책이 나올 것 같지 않다는 것”이라며 우려감을 내비쳤다. 각 학교 관계자들은 방학이 끝나 학생들이 복귀하는 8월 중순께가 되면 혼란은 더욱 커질 것으로 걱정하고 있다.

캠퍼스 캐리에 대한 혼란 가중과 함께 총기휴대 허용 자체에 대한 논란도 다시 일고 있다. 찬성론자들는 여전히 캠퍼스 캐리가 학교와 학생들의 안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하는 반면 비판론자들은 오히려 학교에 불안전한 환경만 조성되고 있다며 반대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연방 대법원에 캠퍼스 캐리에 대한 위헌여부를 제기해 법 시행을 중단해야 한다”는 주장도 펼치고 있다.

한편 조지아는 캠퍼스 캐리 시행으로 공립대학에서 총기휴대를 허용한 34번째 주가 됐다.  이우빈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비인간적 대우 만연, 풀턴카운티 구치소 현실
비인간적 대우 만연, 풀턴카운티 구치소 현실

비위생적 환경과 과도한 무력 사용풀턴 카운티 구치소 내 폭력 증가  풀턴 카운티 구치소 수감자들이 영양실조 및 폭력 등의 문제로부터 보호받지 못하고 있다. 연방 관리국은 풀턴 카운

자동화 물류 센터 조지아에 입성...'300개 일자리' 창출
자동화 물류 센터 조지아에 입성...'300개 일자리' 창출

조지아, 자동화 물류 혁신의 중심지로 부상1억 4,400만 달러 투자...2025년부터 운영  AI 기술을 통한 자동화 물류 서비스 센터가 조지아에 들어설 예정이다. 그린박스 시스

전기차 보조금 폐지 계획에 조지아 관련 당사자 반응 제각각
전기차 보조금 폐지 계획에 조지아 관련 당사자 반응 제각각

주정부 “별 영향 없을 것”무시현대차 “사업계획  차질”우려리비안 “수혜모델 없어” 덤덤  도널드 트럼트 대통령 당선인 정권인수팀이  전기차 보조금 폐지를 계획하고 있다는 로이터

뺑소니 사망사고 낸 아마존 배달원 기소
뺑소니 사망사고 낸 아마존 배달원 기소

차량서 마약도 발견돼 12일 저녁, 체로키 카운티에서 뺑소니 사망사고를 일으킨 아마존 배달원 런던 베스트(남, 24세)가 기소됐다. 체로키 카운티 보안관실 관계자에 따르면, 사고

조지아 출신 콜린스, 트럼프 내각 보훈부장관 지명
조지아 출신 콜린스, 트럼프 내각 보훈부장관 지명

전 주, 연방하원의원 역임해 트럼프 열열한 지지자 활동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는 14일 조지아주 게인스빌 출신의 더그 콜린스(Doug Collins) 전 연방하원의원을

샘 박 의원 민주 원내총무 다시 한번
샘 박 의원 민주 원내총무 다시 한번

조지아 민주당 차기지도부 선출5선 박의원,경선 끝에 연임성공  조지아 하원 민주당 원내총무에  샘 박<사진> 의원이 연임됐다.조지아 민주당은 14일 비공개 회의를 통해

조지아도 ‘꽃매미’ 경계령
조지아도 ‘꽃매미’ 경계령

지난달 풀턴서 성충 발견강력한 생태계 교란해충농작물 등에 심각한 위협 조지아 전역에 강력한 생태계 교란종인 흔히 중국매미로 불리는 꽃매미 경계령이 내려졌다.조지아 농업부는 지난달

〈부고〉전 한미장학재단 남부지부 회장 김용건 박사 별세
〈부고〉전 한미장학재단 남부지부 회장 김용건 박사 별세

8일 별세, 30일 11시 추모식 한미장학재단 남부지부 회장을 역임한 김용건 박사(사진)가 지난 8일 애틀랜타 남부지역 존스보로 소재그의 자택에서 별세했다. 향년 95세.1928년

우수 리터러시 교육 귀넷 학교 12곳 선정
우수 리터러시 교육 귀넷 학교 12곳 선정

리터러시 교육, 학생들 삶의 초석 다진다학생들의 읽기와 이해력 향상에 기여 조지아 교육부(GaDOE) 2023년부터 올해의 우수 리터러시 교육 학교에 귀넷 카운티 12곳 학교가 선

노인회·미션아가페, 귀넷 보조금 지원기관 확정
노인회·미션아가페, 귀넷 보조금 지원기관 확정

노인회 9만4,657달러, 미션아가페 3만7,840달러 귀넷카운티 정부는 중요한 필요를 충족하는 한인단체 두 곳을 포함 65개 비영리 단체를 선정해 비영리 단체 역량 강화 보조금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