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도 살해하려다 실패
여자친구의 조부모를 잔인하게 살해하고 자신의 부모도 살해하려다 실패한 10대에게 검찰이 사형 구형 방침을 밝혔다.
귀넷 검찰은 지난 4월 자신의 여자친구 조부모를 살해한 혐의로 체포된 조니 라이더(19)와 살해를 도운 라이더의 여자친구 카산드라 비조지(17)를 정식으로 기소하면서 이 중 라이더에 대해서는 사형을 구형할 계획이라고 지난 달 30일 밝혔다.
데니 포터 검사는 이날 이 같은 뜻을 언론에 공개하면서 비조지에 대해서는 아직 18세 넘지 않아 사형 구형 대상에서 제외했다고 덧붙였다.
라이더와 비조지의 잔인한 범행은 지난 4월 9일 비조지의 조부모의 사체가 그들의 로렌스빌 자택에서 발견됨으로써 세상에 드러났다. 비조지의 사체는 친척들이 1주일 이상 그들의 행적이 뜸하자 경찰에 자택 수색를 요청했고 수색결과 집안에서 이들의 사체가 발견됐다. 경찰은 사체발견 당시는 이들이 이미 사망한 지 1주일 정도가 지난 것으로 추정했다.
이후 경찰의 조사 결과 라이더와 비조지가 비조지의 조부모를 타이어 철사로 구타한 뒤 마지막에는 목을 찔러 살해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조부모를 살해한 뒤에도 집 창문을 테이프로 막아 냄새가 외부로 나가는 것을 막은 뒤 계속해서 이 집을 들락날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이들은 비조지 조부모 사체가 발견되기 하루 전에는 라이더의 부모를 살해하려다 실패하고 도주했다. 결국 이들은 며칠 뒤 스와니의 한 아파트에서 경찰과 대치하다 칼로 손목을 그어 자살을 시도하다 실패해 경찰에 체포됐다. 이우빈 기자
카산드라 비조지(왼쪽)와 조니 라이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