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들이 즐겨찾는 햄버거 트렌드에 지각변동급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LA를 비롯한 서부 연안과 남서부에서 선풍적 인기를 끌면서 지난 2년간 굳건히 선호도 1위를 지켜온 인앤아웃(In-N-Out) 버거를 밀어내고 파이브가이즈(Five Guys)가 올해 탑에 오른 것이다.
17일 해리스폴 애뉴얼 에퀴트렌드가 미국내 성인 10만 명을 대상으로 선호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햄버거 선호도 1위는 파이브가이즈가 차지했고 2∼5위는 인앤아웃, 셰이크셱, 웬디스, 컬버스 순으로 나타났다. 맥도날드는 7위에 머물렀고 버거킹은 10위권밖이었다. 맥도날드는 친숙도에서는 1위였지만, 햄버거의 질 등을 고려한 전체 순위에서는 뒤로 밀렸다.
1986년 버지니아주 알링턴에서 출발한 파이브가이즈는 최근 몇 년간 기하급수적으로 외형을 키웠다. 지역 브랜드의 한계를 극복하고 친숙한 이미지로 두터운 팬층을 형성했다고 해리스폴은 평가했다. 파이브가이즈는 무한정 토핑을 올려주는 ‘인심’에다 신선한 패티로 미국인의 입맛을 자극했고, 특히 두툼하게 자른 생감자로 만든 프렌치프라이가 인기를 끌고 있다. 파이브가이즈는 특히 미국 내 1,000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고 브랜드 인지도는 81%로 올라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