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미국 청소년들이 사회관계망 서비스(SNS) 활동을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이 대중화된 현재 많은 사람들이 생각할 때 일반적으로 청소년들은 24시간 내내 자신들의 휴대폰과 함께 생활한다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AP통신과 시카고 대학교 산하 공공정책 조사기관인 ‘내셔널 오피니언 리서치 센터’(NORC)가 실시한 설문조사에 의하면 미국 내 청소년들의 약 60% 정도가 SNS 활동을 거의 하지 않고 있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그들 중 상당수는 자발적으로 활동을 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자발적으로 SNS 활동을 그만둔 응답자들은 SNS 활동이 자신들을 옭아매는 ‘족쇄’라고 생각하고 있으며, SNS 세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사실에 염증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에 참여한 청소년 중 일부는 “자신들의 새로운 모습을 매일같이 보여줘야 한다는 사실이 괴롭다”고 토로했다.
또한, 조사 결과에 의하면 자발적으로 SNS 활동을 그만 둔 청소년들이 비자발적으로 그만둔 청소년들보다 SNS 활동을 하지 않는 시간을 더욱 알차게 보내는 것으로 밝혀졌다.
자발적으로 그만 둔 청소년들은 SNS 활동을 중단해도 현실에 대한 ‘편안함’과 자기 삶에 대해 ‘충실함’을 느끼는데 반해 비자발적으로 그만 둔 청소년들은 현실에 대한 ‘분노’를 느끼거나 자신이 뒤처지고 있다는 사실에 ‘두려움’을 느끼며 몇몇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과 멀어지는 기분을 느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