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팅하우스 파산보호 신청
어거스타 인근 보글 원자력발전소 3, 4호기를 건설하고 있는 일본 도시바그룹 자회사 웨스팅하우스 전기가 28일 뉴욕연방법원에 파산보호 신청을 함에 따라 건설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웨스팅하우스 전기의 파산보호(챕터 11) 신청으로 보글 원자력발전소 3,4호기 건설에는 이미 수십억달러의 초과 예산 지출에도 불구하고 비용이 추가로 들고, 완공 시기 또한 늦춰질 전망이다. 챕터 11(Chapter 11)은 기업의 채무이행을 일시 중지시키고 자산매각을 통해 기업을 정상화시키는 절차다.
원자력발전소 발주업체인 조지아파워를 관리 감독하는 조지아 공공서비스 커미션의 스탠 와이스 의장은 “파산보호 신청이 받아들여지면 조지아에는 타격이 크다”며 “완공과 원자로 가동을 위해서는 추가적인 시간과 돈이 들기 때문이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2개의 새 원자로를 건설 중인 보글 원자력발전소는 미국에서 30년 만에 지어지는 첫 원자력 발전소다.
보글 프로젝트를 비판하는 사람들은 이번 파산보호 신청으로 법원의 지도 하에 재계약 협상이 불가피해 궁극적으로 조지아 파워에 더 많은 비용 부담이 돌아갈 것이며, 조지아 감독기관이 승인을 하면 결국 소비자들에게 손실이 돌아간다는 입장이다. 조셉 박 기자
보글 원자력 발전소 건설 현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