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베테랑스 에듀
김형준 법무사팀
첫광고

ICE, 한인가정 급습해 불체자 체포

미주한인 | | 2017-03-23 20:16:11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트럼프 정부 불체자 추방작전 뉴욕 첫 사례 

새벽에 연행...'한인사회 추방 공포' 확산

뉴욕 퀸즈 한인타운 주택가에서 한인 불법체류자 남성이 체포됐다.

일각에서는 한인사회를 타깃으로 불체자 단속이 강화돼 무더기 추방사태로 번지는 게 아니냐며 긴장하는 모습이다. 

21일 한인들에 따르면 지난 16일 새벽 퀸즈 베이사이드의 한인 주택에 연방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 3명이 급습해 잠자고 있던 40대 한인 남성 김모씨를 체포, 연행했다. 

ICE가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나타난 단속요원들은 이날 오전 6시께 한인 가정의 초인종을 눌러 가족들의 신분증을 일일이 조사한 뒤 이 중 이 가정의 가장인 김씨의 손목에 수갑을 채웠다. 김씨의 아내와 어린 자녀 2명은 합법신분임이 밝혀져 체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웃 주민은 “꼭두새벽부터 단속작전을 펼치는 것을 보고 놀랐다”면서 “일반 승용차를 타고 와 처음에는 어디서 왔는지 몰랐는데 유니폼에 ICE라고 적힌 글자를 보고 단속요원들이 불체자 추방작전을 수행 중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불체자 색출작전이 지난 달 시작된 이후 애틀란타와 텍사스, 캘리포니아 등지에서 한인 불체자들이 체포됐다는 얘기가 들려오긴 했지만 뉴욕시 일원에서 알려진 적발 사례로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처럼 뉴욕 한인사회도 연방이민당국의 불체자 추방·색출작전의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한인 사회에도 불안감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무엇보다 가장 한인들이 많이 모여 살고 있는 퀸즈 베이사이드와 플러싱, 프레시메도우 등도 주요 단속 대상이 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더욱 움츠려 들고 있는 형국이다. 

한 이민전문 변호사는 “트럼프 행정부의 불체자 색출작전은 현재 범죄 전과가 있는 불체자나 추방재판을 요구받고도 응하지 않는 불체자들을 타깃으로 펼쳐지고 있으며 이는 한인사회도 예외일 수는 없을 것”이라고 전제한 뒤 “하지만 일부에서 드러나듯이 아무 죄도 없는 단순 불체자들도 체포되고 있는 만큼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소영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비만치료제 위고비 가격 인하…암젠은 고무적 시험결과에 주가↑
비만치료제 위고비 가격 인하…암젠은 고무적 시험결과에 주가↑

노보 노디스크의 비만치료제 '위고비'[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가 미국 경쟁사 일라이 릴리와의 경쟁 심화에 대응하기 위해 비만치료제

미국내 한인인구‘205만명’
미국내 한인인구‘205만명’

연방센서스국 발표미 전체 인구의 0.61%아시아계 5번째   미국내 한인인구가 약 205만명(혼혈 포함)으로 추산돼 아시아계 가운데 5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연방센서스국이 5

실랑이하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지지자들
실랑이하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지지자들

각각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을 지지하는 시위대가 지난 달 28일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UCLA) 캠퍼스에서 실랑이를 벌이고 있다. (로스앤젤레스 로이터=연합뉴스)

대학시위 2천200여명 체포…경찰 발포 과잉대응 논란도
대학시위 2천200여명 체포…경찰 발포 과잉대응 논란도

컬럼비아대 점거건물 진압 과정서 발사…경찰은 "실수"친이·친팔 시위대 충돌까지…바이든 "폭력시위는 허용 안해" 미국 대학가에서 가자 전쟁에 반대하는 시위가 갈수록 커지자 경찰이 강

UMC 동성애자 안수, 동성결혼 허용
UMC 동성애자 안수, 동성결혼 허용

동성애자 목사안수 금지 규정 삭제결혼 정의 "두 신앙인의 계약"으로 연합감리교회(UMC)가 8년만에 노스캐롤라이나 샬롯에서 총회를 열고 성소수자(LGBTQ)에게 불리하게 작용했던

위암, 한국인 4위 암… 40세 이상 2년마다 내시경 해야
위암, 한국인 4위 암… 40세 이상 2년마다 내시경 해야

헬리코박터균·국물·짜고 매운 음식 탓찌개 등 음식 공유·술잔돌리기 피해야빈속에 마시는 술은 위벽에 치명적<사진=Shutterstock> “밥만 먹으면 소화가 잘 안 되고

UGA 풋볼팀 감독 커비 스마트 최고 연봉
UGA 풋볼팀 감독 커비 스마트 최고 연봉

연봉 1300만 달러, 대학 최고 연봉 조지아대학교(UGA) 풋볼팀 불독스 감독인 커비 스마트(Kirby Smart)는 다시 대학 미식축구에서 가장 높은 연봉을 받는 코치가 됐다.

애틀랜타 백인과 흑인 소득격차 확대
애틀랜타 백인과 흑인 소득격차 확대

중간가계소득 백인 11만4195달러흑인 3만8854달러, 아시안 8만5천 애틀랜타에 거주하는 인종별 소득격차가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애니 E. 케이지(Annie E. Ca

귀넷 다문화 축제 18일 개최
귀넷 다문화 축제 18일 개최

카운티 정부 오픈 하우스도 진행18일 귀넷 플레이스 몰 주차장서 제10회 연례 귀넷 다문화 축제(Gwinnett Multicultural Festival) 및 카운티 정부 오픈 하

조지아, 중국인 토지구입 제한법 발효
조지아, 중국인 토지구입 제한법 발효

농지, 군사시설 인근 상업 토지 구매 제한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가 조지아의 농지와 군사시설 인근의 상업용 토지를 중국인들에게 판매할 수 없도록 규정한 상원법안 420에 4월 30일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