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 어거스타의 닥터스 호스피탈 병원에 근무하는 한인 간호사 에린 박 강(26·사진)씨가 지난 6일 병원 직원용 화장실에서 마약성 진통제인 모르핀을 투약한 사실이 폐쇄회로 카메라(CCTV)를 통해 적발돼 마약류 절도 등 혐의로 체포됐다고 현지 WJBF 방송이 전했다.
병원은 사용한 주사기와 빈 모르핀 병이 화장실에서 발견돼 약국 등에 확인한 결과 강 간호사가 두 병의 모르핀을 인출한 것을 확인했다. CCTV에는 강씨가 두 번에 걸쳐 투약을 위해 화장실을 드나든 사실이 포착됐다.
강씨는 병원 조사에서 혐의를 부인했으나 팔에서 바늘자국과 멍이 발견되면서 약물 중독임을 시인했다. 병원은 강씨의 간호사 자격을 정지하고 중독치료센터로 후송했다. 조셉 박 기자
에린 박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