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크로스 오버 데이 맞아
불체자보호대학 지원중단안
불체자명단 관리법안은 회생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과 함께 어느 해보다 붓물을 이뤘던 조지아 주의회의 반이민법안들이 일부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중도 폐기됐다.
3일 크로스오버 데이를 맞은 주의회는 그 동안 상원과 하원 중 어느 한 쪽도 통과하지 못한 법안에 대해 무더기 표결을 실시했다.
이 중 한인사회를 포함한 이민자 커뮤니티가 반대를 해왔던 소위 반이민법안들은 대부분 표결에서 부결되거나 아예 표결에 회부조차 되지 않아 폐기됐다.
먼저 비시민권자에게는 ‘넌시티즌’이라는 문구를 넣은 운전면허증을 교부하자는 안(HB324)과 세로 모양의 운전면허증을 교부하도록 하는 법안(SB161)은 3일 전체 표결에 회부조차 안돼 자동 폐기됐다.
추방유예청소년(DACA)들에 대한 거주자 학비를 적용하라는 법원 판결내용의 시행을 유보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SB231도 역시 표결절차 없이 자동 폐기됐다.
또 개원 전부터 관심을 모았던 외국인들의 해외송금 시 송금액에 일정비율의 과세를 의무화하는 법안(HB66)도 표결 없이 폐기됐다.
그러나 조지아 수사국에 대해 주로 범죄경력이 있는 불법체류자들의 명단을 제작하고 관리하도록 하는 법안(HB452)은 3일 하원 전체 표결에서 찬성 164표 반대 2표로 통과해 상원으로 이송됐다.
불체학생 보호 캠퍼스를 선언한 대학에 대해 주정부 지원금을 중단하도록 하는 HB37도 이미 지난 달 22일 찬성 112표 반대 57표로 하원 전체표결을 통과한 뒤 현재는 상원 상임위원회에서 심의 중이다.
아시안 아메리칸 정의진흥협회(AAAJ) 애틀랜타 지부(대표 스페파니 조)는 지난 달 28일부터 웹사이트(http://bit.ly/stopthebills2017)를 개설하고 반이민법안 반대 서명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우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