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베테랑스 에듀
김형준 법무사팀
첫광고

[기고문] 미국의 역사이야기-식민지와 인디언과의 관계

지역뉴스 | | 2017-03-04 19:16:20

칼럼,이정우,미국,역사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1640년 경에 이르러서는 영국인들이 뉴잉글랜드 연안과 체사피크만 일대에 확고한 식민지를 구축했다. 이 두 지역 사이에 네덜란드인과 극소수의 스웨덴인 공동체가 있었다.

서쪽으로는 아메리카 원주민인 인디언이 살고 있었다. 때로는 우호적이고, 때로는 적대적이었던 이들 동부의 인디언 부족들은 유럽인들에게 낯설은 존재가 아니었다. 인디언들이 새로운 기술에의 접근과 백인들과의 교역의 혜택을 입기도 했지만 초기의 백인 정착자들이 가지고 온 질병과 토지 소유욕이 인디언들의 오랜 생활방식에 심각한 난제를 안겨주었다.

처음에는 유럽 정착민들과의 교역이 혜택을 주었다. 칼, 도끼, 무기, 요리도구, 낚시바늘 그리고 기타 많은 물건들이 그것이다. 먼저 교역을 한 인디언들은 교역을 하지 않았던 인디언들에 대해서 상당히 유리한 위치에 서게 되었다. 유럽인들의 요구에 응하여 이로키족과 같은 부족들은 17세기에 모피 교역에 더 주력하였다.

모피와 피혁은 이들 인디언들에게 18세기말까지도 식민지 정착민들의 상품을 살 수 있는 수단이 되었다. 식민지 정착민과 인디언의 초창기의 관계를 협력과 충돌이 불안하게 섞인 관계였다.

펜실베이니아 식민지가 생기고나서 처음 반세기 동안에는 좋은 관계가 유지되었으나 다른 한편으로는 오랫동안 좌절과 작은 충돌이 연속적으로 일어났다. 그 결과는 거의 틀림없이 인디언의 패배였고, 그들은 더 많은 땅을 잃게 되었다.

주요한 인디언의 봉기의 첫 번째 봉기는 1622년 버지니아에서 일어났다. 이 봉기에서 약 347명의 백인이 살해되었다. 거기에는 제임스타운에 갓 온 몇 명의 선교사들도 포함되어 있었다.

1637년에 인디언 부족들이 백인의 코네티커트 지역 정착을 막으려하자 '피쿼트' 전쟁이 일어났다. 1675년에 당초 1621년 '필그림'(1620년 메이플라워호를 타고 프리마드에 상륙한 식민지 건설단)들과 평화조약을 맺은 추장의 아들인 필립은 유럽인들이 더 이상 자기들의 땅을 침식해 들어오는 것을 막기 위해 뉴잉글랜드 남부의 인디언 부족들을 뭉치게하려고 시도했다.

그러나 이 싸움에서 필립은 죽고, 많은 인디언들이 노예로 붙잡혀 갔다. 그로부터 5년 후 그곳으로부터 서쪽으로 거의 5,000 킬로미터나 떨어진 뉴멕시코의 타오 근처에서 푸에블로족 인디언이 스페인의 선교사들에 대항하여 봉기했다.

그 다음 10여년 동안 푸에블로족은 자기들의 땅을 되찾아 지켰으나 결국 스페인인들에게 다시 빼앗기고 말았다. 그로부터 약 60년 후 피마족 인디언이 지금의 아리조나에서 스페인인들에게 대항하여 봉기하였다.

정착민들이 계속 동부의 식민지 변경의 삼림지대로 이동해옴에 따라 인디언들의 삶이 피해를 입게 되었다. 차츰 많은 짐승이 사냥으로 없어지고, 그리하여 인디언들은 굶주리느냐 전쟁을 하느냐, 아니면 서쪽으로 이동을 하여, 거기 사는 다른 부족들과 충돌을 하느냐의 어려운 선택을 하지 않으면 안되었다.

뉴욕과 펜실베이니아의 북부에 있는 온타리오호와 이어리호 일대에서 살던 이로키족 인디언은 유럽인의 진출에 정항하는데 있어 더 성공적이었다. 1570년 5개 부족 인디언들이 연합하여 그 당시로서는 가장 민주적인 나라인 "호데노사우니", 즉 '이로키 연맹'을 조직했다.

이 연맹체는 이들 5개 부족을 대표하는 50명의 대표로 구성된 위원회에 의해 운영되었다. 이 운영위원회는 모든 부족에게 공통된 문제를 다루었으나, 자유동등한 각 부족이 자기들의 일상사를 처리하는 방식에 대해서는 간섭하지 않았다.어느 부족도 독자적으로 전쟁을 하는 것이 허용되지 않았다.

이 운영위원회는 살인과 같은 범죄를 다스리기 위한 법을 정했다. 이 연맹체는 1600연대와 1700연대에는 강력한 세력이었다. 그들은 영국인들과 모피 교역을 했고, 아메리카의 지배권을 차지하기 위한 1754년-1763년의 영국과 프랑스 간의 전쟁에서는 영국 편을 들었다.

이 '이로키 연맹'의 지원이 없었던들 영국은 이 전쟁에서 이길 수 없었을는지도 모른다. 이 연맹체는 미국 독립전쟁 때까지는 강력하게 남아 있었다. 그때 처음으로 운영위원회는 어느편을 지원해야할지 만장일치의 결정에 도달하지 못했다. 회원 부족들은 각각 독자적인 결정을 내렸다.

일부는 영국 본국 편에서 싸우고, 어느 부족은 아메리카 식민지 사람들의 편에서 싸우는가 하면 중립을 취한 부족도 있었다. 그 결과 이로키 인디언들은 자기들끼리 서로 싸우는 상황이 되었다. 그들의 손실은 막대했고, 이 연맹체는 다시는 그 기능을 회복하지 못하고 말았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비만치료제 위고비 가격 인하…암젠은 고무적 시험결과에 주가↑
비만치료제 위고비 가격 인하…암젠은 고무적 시험결과에 주가↑

노보 노디스크의 비만치료제 '위고비'[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가 미국 경쟁사 일라이 릴리와의 경쟁 심화에 대응하기 위해 비만치료제

미국내 한인인구‘205만명’
미국내 한인인구‘205만명’

연방센서스국 발표미 전체 인구의 0.61%아시아계 5번째   미국내 한인인구가 약 205만명(혼혈 포함)으로 추산돼 아시아계 가운데 5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연방센서스국이 5

실랑이하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지지자들
실랑이하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지지자들

각각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을 지지하는 시위대가 지난 달 28일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UCLA) 캠퍼스에서 실랑이를 벌이고 있다. (로스앤젤레스 로이터=연합뉴스)

대학시위 2천200여명 체포…경찰 발포 과잉대응 논란도
대학시위 2천200여명 체포…경찰 발포 과잉대응 논란도

컬럼비아대 점거건물 진압 과정서 발사…경찰은 "실수"친이·친팔 시위대 충돌까지…바이든 "폭력시위는 허용 안해" 미국 대학가에서 가자 전쟁에 반대하는 시위가 갈수록 커지자 경찰이 강

UMC 동성애자 안수, 동성결혼 허용
UMC 동성애자 안수, 동성결혼 허용

동성애자 목사안수 금지 규정 삭제결혼 정의 "두 신앙인의 계약"으로 연합감리교회(UMC)가 8년만에 노스캐롤라이나 샬롯에서 총회를 열고 성소수자(LGBTQ)에게 불리하게 작용했던

위암, 한국인 4위 암… 40세 이상 2년마다 내시경 해야
위암, 한국인 4위 암… 40세 이상 2년마다 내시경 해야

헬리코박터균·국물·짜고 매운 음식 탓찌개 등 음식 공유·술잔돌리기 피해야빈속에 마시는 술은 위벽에 치명적<사진=Shutterstock> “밥만 먹으면 소화가 잘 안 되고

UGA 풋볼팀 감독 커비 스마트 최고 연봉
UGA 풋볼팀 감독 커비 스마트 최고 연봉

연봉 1300만 달러, 대학 최고 연봉 조지아대학교(UGA) 풋볼팀 불독스 감독인 커비 스마트(Kirby Smart)는 다시 대학 미식축구에서 가장 높은 연봉을 받는 코치가 됐다.

애틀랜타 백인과 흑인 소득격차 확대
애틀랜타 백인과 흑인 소득격차 확대

중간가계소득 백인 11만4195달러흑인 3만8854달러, 아시안 8만5천 애틀랜타에 거주하는 인종별 소득격차가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애니 E. 케이지(Annie E. Ca

귀넷 다문화 축제 18일 개최
귀넷 다문화 축제 18일 개최

카운티 정부 오픈 하우스도 진행18일 귀넷 플레이스 몰 주차장서 제10회 연례 귀넷 다문화 축제(Gwinnett Multicultural Festival) 및 카운티 정부 오픈 하

조지아, 중국인 토지구입 제한법 발효
조지아, 중국인 토지구입 제한법 발효

농지, 군사시설 인근 상업 토지 구매 제한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가 조지아의 농지와 군사시설 인근의 상업용 토지를 중국인들에게 판매할 수 없도록 규정한 상원법안 420에 4월 30일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