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김형준 법무사팀
첫광고
베테랑스 에듀

진짜 의도는 테러방지 아닌 ‘무슬림 차단’

미국뉴스 | | 2017-02-15 19:06:52

반이민행정명령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반이민 강수, 트럼프의 속셈은?>

특정 종교 차별 주장 제기돼

퍼거슨  장관 “법정서 폭로할 것"

테러 방지를 명분으로 반이민 행졍명령을 발동한 트럼프 대통령의 실제 의도는 무엇이었을까. 무슬림 7개국 출신자의 미국 입국을 금지한 트럼프 대통령의 반이민 행정명령이 표면적으로 ‘테러방지’를 명분으로 내세우고 있지만, 실제로는 ‘무슬림 입국 차단’이라는 종교차별적인 의도에서 시작됐다는 주장이 제기돼 앞으로 첨예한 법적 논쟁이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13일 뉴욕타임스는 연방법원의 행정명령 시행 중단을 이끌어냈던 워싱턴 주 법무부측이 앞으로 전개될 소송전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반이민 행정명령을 단행한 실제 의도를 밝히는데 초점을 맞출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번 반이민 행정명령이 잠재적인 테러위협 제거를 명분으로 내세우고 있지만 실제 감춰진 의도는 무슬림 차단에 맞춰진 의혹이 있어 위헌적인 요소가 다분하다는 것이다.

밥 퍼거슨 워싱턴 주 법무장관은 “트럼프 행정부는 이번 행정명령이 잠재적인 테러 위협을 제거하기 위한 것으로 특정 종교에 대한 차별 의도는 없었다고 밝히고 있으나, 무슬림을 타겟으로 행정명령을 단행한 여러 정황 증거들이 있다”며 “앞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감추고 있는 실제 의도를 밝히기 위한 각종 문서와 이메일을 수집해 법정에서 이를 폭로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워싱턴 주법무부측은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되기 전과 후에 무슬림에 대한 차별적인 발언들을 한 적이 있으며, 행정명령을 입안하는 과정에서도 이같은 의도가 내부적으로 논의됐을 것으로 보고 있다.

퍼거슨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015년 샌버나디노 테러 사건 발생 당시 ‘모든 무슬림 신도들의 미국 입국을 완벽하게 봉쇄해야 한다’고 발언한 적이 있고, 행정명령 서명 당일에도 ‘기독교도 난민들을 우선적으로 받아들일 것’이라고 발언한 점 등이 트럼프 대통령의 실제 의도를 의심하게 만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법률전문가들은 대통령의 감춰진 실제 의도가 행정명령의 실효성에 영향을 미치는 지를 두고 엇갈린 견해를 보이고 있다. <김상목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비만치료제 위고비 가격 인하…암젠은 고무적 시험결과에 주가↑
비만치료제 위고비 가격 인하…암젠은 고무적 시험결과에 주가↑

노보 노디스크의 비만치료제 '위고비'[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가 미국 경쟁사 일라이 릴리와의 경쟁 심화에 대응하기 위해 비만치료제

미국내 한인인구‘205만명’
미국내 한인인구‘205만명’

연방센서스국 발표미 전체 인구의 0.61%아시아계 5번째   미국내 한인인구가 약 205만명(혼혈 포함)으로 추산돼 아시아계 가운데 5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연방센서스국이 5

실랑이하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지지자들
실랑이하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지지자들

각각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을 지지하는 시위대가 지난 달 28일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UCLA) 캠퍼스에서 실랑이를 벌이고 있다. (로스앤젤레스 로이터=연합뉴스)

대학시위 2천200여명 체포…경찰 발포 과잉대응 논란도
대학시위 2천200여명 체포…경찰 발포 과잉대응 논란도

컬럼비아대 점거건물 진압 과정서 발사…경찰은 "실수"친이·친팔 시위대 충돌까지…바이든 "폭력시위는 허용 안해" 미국 대학가에서 가자 전쟁에 반대하는 시위가 갈수록 커지자 경찰이 강

UMC 동성애자 안수, 동성결혼 허용
UMC 동성애자 안수, 동성결혼 허용

동성애자 목사안수 금지 규정 삭제결혼 정의 "두 신앙인의 계약"으로 연합감리교회(UMC)가 8년만에 노스캐롤라이나 샬롯에서 총회를 열고 성소수자(LGBTQ)에게 불리하게 작용했던

위암, 한국인 4위 암… 40세 이상 2년마다 내시경 해야
위암, 한국인 4위 암… 40세 이상 2년마다 내시경 해야

헬리코박터균·국물·짜고 매운 음식 탓찌개 등 음식 공유·술잔돌리기 피해야빈속에 마시는 술은 위벽에 치명적<사진=Shutterstock> “밥만 먹으면 소화가 잘 안 되고

UGA 풋볼팀 감독 커비 스마트 최고 연봉
UGA 풋볼팀 감독 커비 스마트 최고 연봉

연봉 1300만 달러, 대학 최고 연봉 조지아대학교(UGA) 풋볼팀 불독스 감독인 커비 스마트(Kirby Smart)는 다시 대학 미식축구에서 가장 높은 연봉을 받는 코치가 됐다.

애틀랜타 백인과 흑인 소득격차 확대
애틀랜타 백인과 흑인 소득격차 확대

중간가계소득 백인 11만4195달러흑인 3만8854달러, 아시안 8만5천 애틀랜타에 거주하는 인종별 소득격차가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애니 E. 케이지(Annie E. Ca

귀넷 다문화 축제 18일 개최
귀넷 다문화 축제 18일 개최

카운티 정부 오픈 하우스도 진행18일 귀넷 플레이스 몰 주차장서 제10회 연례 귀넷 다문화 축제(Gwinnett Multicultural Festival) 및 카운티 정부 오픈 하

조지아, 중국인 토지구입 제한법 발효
조지아, 중국인 토지구입 제한법 발효

농지, 군사시설 인근 상업 토지 구매 제한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가 조지아의 농지와 군사시설 인근의 상업용 토지를 중국인들에게 판매할 수 없도록 규정한 상원법안 420에 4월 30일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