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혜택·생활환경 등 대학교육 혜택 역전
초반 고졸자 앞서가다 장기적으로 격차 커
미국에서는 평균 34세가 돼야 대학교육 혜택의 진정한 대가를 누릴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칼리지보드가 10일 발표한 보고서(Education Pays 2016)에 따르면 4년제 공립대학 졸업자가 소득과 직업, 각종 복지혜택 및 생활환경에서 고졸 학력자보다 나은 수준으로 역전하는 시기가 바로 34세였다.
대학에 진학하지 않고 곧바로 사회에 진출한 고졸자들이 초반에는 앞서가는 듯 보이지만 사회진출 시기가 늦어져도 고등교육을 받는 것이 장기적으로는 다방면에서 혜택이 크다고 분석했다. 특히 대졸자가 고졸자보다 연간 소득수준 상승폭이 갈수록 커지는 동시에 시민활동 참여율, 투표율, 자녀의 대학진학률은 물론 부모와의 관계도 한층 원활하고 건강한 삶을 영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2015~16학년도를 기준으로 각종 항목별 분석을 담은 것으로 실제로 대졸자의 중간소득은 고졸자보다 2만4,600달러 더 많은 6만1,400달러였다. 또한 25세 이상 고졸자의 13%가 푸드 스탬프 수혜자였던 반면, 대졸자는 3% 비율을 보였다. <이경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