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지애나 65세 환자
전 세계적으로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H5N1·이하 조류독감) 바이러스가 확산되면서 인간 감염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최근 캘리포니아 어린이가 또다시 조류독감 양성 판정을 받은 데 이어, 루이지애나에서는 감염 환자가 사망하는 사례까지 발생해 조류독감이 인간에게도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다.
10일 샌프란시스코 보건국은 샌프란시스코에 거주하는 어린이가 조류독감에 감염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시 보건국에 따르면 이 어린이는 발열과 결막염 증상을 보였으며, 의료기관에서 RSV, 코비드19, 독감 검사를 진행한 후 인플루엔자 A에 양성 반응이 나타났다. 이후 추가 검사에서 해당 어린이가 조류독감에도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루이지애나주 보건국은 지난 6일 조류독감에 걸려 입원했던 환자가 숨졌다고 밝혔다. 이는 미국에서 조류독감으로 인한 첫 번째 인간 사망 사례다.
<황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