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혜 자격자 34만명 넘을 듯
주정부, 무작위 선발 고려 중
학생 1인당 6,500달러의 교육비를 지급하는 조지아 프라미스 장학금 수혜 자격을 갖춘 학생수가 당초 예상한 장학금 지원 대상 규모를 무려 15배나 넘는 것으로 추산됐다. 이에 따라 정부는 무작위 선발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최종 대상학교 목록이 아직 공개되지 않은 상황에서 한 분석결과 장학금 수혜 자격을 갖춘 학생수가 500여개 학교 34만 명에 달한다고 AJC가 17일 보도했다.
카운티별로는 디캡이 45개 학교 3만 5,000여명으로 가장 많다. 이어 풀턴 39개교, 클레이턴 21개교, 홀 17개교, 귀넷 16개교 순이다. 포사이스 카운티는 1개 학교가 대상학교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대상자 모두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기 위해서는 연간 20억 달러가 소요되지만 현재 관련 규정(SB233)에 의해 예산한도는 공립교육 예산의 1%인 1억 4,000만 달러다.
조지아 교육재정 위원회 린 라일리 위원장은 “현재 수요를 정확히 예측할 수는 없지만 많은 가정에서 관심을 갖고 신청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지원자가 많아 예산을 초과할 경우 무작위 선발로 장학금 지급 대상자를 선발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조지아 프라미스 장학금 수여 대상학교에 선정되기 위해서는 학교의 학업성적이 주 전체 하위 25%에 해당되야 하며 대상학교 학생 중 가구 소득이 연방빈곤선 400% 이하인 학생에게 신청자격이 부여된다
앞서 지난 6일 주지사 사무실 산하 학업성적 평가단(GOSA)는 프라미스 장학금 수여 대상으로 선정된 500여개 학교목록을 웹사이트에 올렸다가 삭제했다. 11월말에 학교 목록을 올렸다가 12월 초에 삭제한 후 두번째 삭제다.<본지 12월 11일, 11월 18일 기사 참조>
GOSA 관계자는 “ 외부기관이 두 가지 추가검증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삭제조치는 대상학교의 정확한 선정을 위해 특별히 신중을 기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GOSA는 프라미스 장학금 대상학교 명단을 확정한 뒤 2025년 초부터 신청을 받아 7월부터 정식 시행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대상학교 선정 작업부터 진통을 겪고 있고 대상자도 당초 예상인원을 상당히 초과할 것으로 보여 최종 시행까지는 난관이 예상된다. <이필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