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인바움 “제3국 출신들 고향으로 보내도록 협의”
멕시코 연방정부가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후 예상되는 불법 이민자 대량 추방에 대비하기 위해 국경 주지사들과 대책 논의에 들어갔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은 5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북부 국경 주지사와 안보 분야 내각이 함께 참여하는 협의가 진행된다”며 “그런 일(대량 추방)이 일어나지 않길 바라지만, 우리는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멕시코 정부는 바하칼리포르니아, 소노라, 치와와, 코아우일라, 누에보레온, 타마울리파스 등 미국 국경 지대 모든 주지사를 멕시코시티로 초청해 대책 마련을 위해 머리를 맞대기로 했다고 밝혔다.
셰인바움 대통령은 “우리나라 출신자들을 모두, 어떻게 챙길 수 있을지에 대한 중지를 끌어내야 한다”며 “다른 나라 출신 추방자들의 경우엔 출신 국가로 보낼 수 있도록 미국 새 정부와 합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멕시코는 과거 도널드 트럼프 1기 정부 때 미국에서 쫓겨난 다른 나라 출신 불법 이민자들을 일부 수용한 적 있다. 다만, 베네수엘라와 콜롬비아 등 일부 국적자들이 멕시코 범죄 조직에 흡수되면서 내부적으로 문제로 지적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