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첫광고
엘리트 학원

한국 청년들, 교황 메시지(세계청년대회) 담은 십자가 받았다

한국뉴스 | 종교 | 2024-11-26 08:45:41

한국 청년들, 교황 메시지담은 십자가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바티칸 성베드로 대성전서 상징물 전달식

 

 

 프란치스코 교황이 지난 24일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이 내려다보이는 사도궁 집무실 창가에서 주일 삼종기도를 주례하고 있다. 한복을 입은 한국 청년 2명이 교황의 양옆에 서서 손을 흔들고 있다. [로이터]
 프란치스코 교황이 지난 24일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이 내려다보이는 사도궁 집무실 창가에서 주일 삼종기도를 주례하고 있다. 한복을 입은 한국 청년 2명이 교황의 양옆에 서서 손을 흔들고 있다. [로이터]

 

 

한국 가톨릭교회 청년들이 2027년 서울 세계청년대회(WYD) 상징물인 나무 십자가와 성모 성화를 전달받았다. 2027년 서울에서 열리는 세계청년대회의 상징물 전달식이 지난 24일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전에서 열렸다.

 

전달식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집전한 ‘세계 청년의 날’ 미사 말미에 진행됐다. 한국 가톨릭교회 청년 대표단이 직전 대회(2023년) 개최지인 포르투갈 리스본 젊은이들에게 두 상징물을 전달받자 큰 박수와 환호가 성 베드로 대성전에 울려 퍼졌다.

 

교황은 두 나라 청년이 신앙으로 하나 되는 모습을 흐뭇한 미소로 지켜봤다. 교황은 미사 강론에서 “이 상징물은 그리스도인들이 낙담하지 않고 희망을 잃지 않고 복음을 실천하라는 표시이자 초대”라고 밝혔다. 그는 “십자가 예수와 성모 성화 속 그분의 어머니께 시선을 고정하고 모두를 위해 사랑 안에 진리를 증언하며 앞으로 나아가자”고 젊은이들을 독려했다.

 

나무 십자가는 제1회 대회부터, 성모 성화는 제15회 대회부터 세계청년대회를 나타내는 대표 상징물로서 전 세계를 순례하고 있다. 세계청년대회는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이 젊은이들의 신앙을 독려하기 위해 1984년·1985년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 전 세계 젊은이를 초대한 일이 시초가 됐다.

 

그곳에 모인 수많은 젊은이가 그리스도를 향해 열광하는 모습에서 큰 감명을 받은 요한 바오로 2세는 1985년 12월 ‘세계 젊은이의 날’(World Youth Day)을 선포했다. 이날을 기념하는 축제가 바로 세계청년대회다. 제1회 대회는 1986년 이탈리아 수도 로마에서 열렸으며 이후 2∼3년마다 전 세계 가톨릭 청년이 모여 신앙을 성찰하고 사회 문제를 토의하는 축제의 장으로 자리를 잡아나갔다.

 

상징물 전달식은 1986년부터 계속되는 세계청년대회의 연속성을 상징하며, 2023년 서쪽 끝 리스본에서의 순례가 끊이지 않고 2027년 동쪽 끝 서울로 이어진다는 의미다. 또 실질적으로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의 메시지를 책임지는 주체가 리스본에서 서울로 바뀐다는 의미기도 하다.

 

2027년 서울 세계청년대회 조직위원장 정순택 대주교는 “2027년 세계청년대회가 청년에게 ‘용기와 위로의 장’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며 “종교를 떠나 세계의 젊은이들과 함께 우리의 문화를 나누는 자랑스러운 기쁨의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미사 공동 집전은 교황청 평신도가정생명부 장관 캐빈 패럴 추기경, 2023년 리스본 세계청년대회 조직위원장 아메리코 아귀아르 추기경, 염수정 추기경, 정순택 대주교가 함께했다. 또한 서울 세계청년대회 조직위 총괄 코디네이터 이경상 주교, 한국천주교주교회의 교구대회준비위원회 위원장 김종강 주교 등 한국 주교단과 사제단이 참석했다.

 

한국 청년들은 상징물 전달식에 앞서 거행된 미사 전례에도 두루 참여했다. 한복을 입은 청년들은 미사 전 묵주기도부터 미사 중 우리말로 독서를 읽고, 예물봉헌에 봉사했다. 미사 뒤 프란치스코 교황이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이 내려다보이는 사도궁 집무실 창가에서 주례한 주일 삼종기도 때에는 한국 청년 2명이 한복 차림으로 교황의 양옆을 지켜 눈길을 끌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안전성 미검증 속  건강캔디 ∙전자담배 판매 급속 확산
안전성 미검증 속 건강캔디 ∙전자담배 판매 급속 확산

조지아, 규제법규 불구 단속 미흡전문가”연방당국 승인제품 없어” 보통 캔디와 담배를 대신해 건강 목적으로 판매되는 ‘스파이크 캔디’나 전자담배 등 소위 대체품에 대한  안정성 문제

계엄사태 후폭풍에 '탄핵 정국' 개막…금주 尹정권 명운 분수령
계엄사태 후폭풍에 '탄핵 정국' 개막…금주 尹정권 명운 분수령

野, 탄핵안 발의하고 속도전… 이재명 "더는 참을 수도 용서할 수도 없다"與, 계파갈등 재발 조짐 속 대책 부심…내각총사퇴 요구 수용 여부 주목탄핵안 키 쥔 與, 현재로선 '부결'

한국 비상계엄에 애틀랜타 한인사회 충격
한국 비상계엄에 애틀랜타 한인사회 충격

지역신문 AJC 한인사회 반응 보도군사독재 시절 회상하며 "우려해" 지난 3일 밤 한국의 윤석열 대통령이 기습적으로 발표한 비상계엄 선포로 인한 한국사회의 혼란과 그에 따른 애틀랜

조지아 파워 “AI, 3배 더 많은 전력 소모돼”
조지아 파워 “AI, 3배 더 많은 전력 소모돼”

AI 양날의 검으로 작용할 수 있어데이터 센터 20곳 추가 구축 예정 조지아 파워가 인공지능(AI) 관련 데이터 센터의 수가 증가되면서 주 전역의 전기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

둘루스서 눈썰매∙눈싸움 즐기세요
둘루스서 눈썰매∙눈싸움 즐기세요

7일 둘루스 다운타운 눈 축제 대형 눈썰매장∙눈놀이터 개설뷰포드 스노우 아일랜드도 개장  둘루스 다운타운에서 눈 축제가 열린다. 특히 최근 며칠 동안 추운날씨가 지속되면서 도심 속

애틀랜타 추위 이틀 더 지속
애틀랜타 추위 이틀 더 지속

최저기온 5일 27도, 6일 29도 메트로 애틀랜타의 매섭고 추운 날씨가 지난 이틀에 이어 이틀 더 이어진다.수요일인 4일 일출 전 기온은 20도대였으나 오후에는 50도대 초반으로

애틀랜타, 겨울철 최고의 휴가지 ‘탑’
애틀랜타, 겨울철 최고의 휴가지 ‘탑’

월렛허브 선정…2위는 뉴욕 메트로 애틀랜타가 미 전역 주요 도시 중 겨울철 최고의 휴가지(Best Winter Holiday Destinations )로 선정됐다.온라인 재정 웹사

서니바-임페리얼 스타 솔라, 태양광 산업 커진다
서니바-임페리얼 스타 솔라, 태양광 산업 커진다

태양광 수요 증가에 의해 협력주거용 솔루션 등 서비스 제공 노크로스에 본사를 둔 서니바(Suniva)가 임페리얼 스타 솔라(Imperial Star Solar)와 태양광 패널 부품

트렌스젠더 여학생 스포츠 참가 금지 추진
트렌스젠더 여학생 스포츠 참가 금지 추진

주하원의장 ”내년도 최우선 과제”대학 스포츠에도 유사 정책 검토 트랜스젠더 여학생의 여학생 운동경기 참가금지 추진이 내년 주의회에서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존 번스 주하원 의장은 이

트럼프 '불법 이민자 추방'에…"블루칼라 노동시장 지각변동"
트럼프 '불법 이민자 추방'에…"블루칼라 노동시장 지각변동"

불법 이민자 대거 추방을 공언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공약이 노동 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해 미국 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3일 폭스비즈니스에 따르면 '컨트랙터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