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출신으로 배우 겸 코미디언으로 활동하는 한국계 미국인 켄 정(한국명 정강조·55)이 할리우드 ‘명예의 거리’(Walk of Fame)에 입성했다.
켄 정은 지난 23일 캘리포니아 LA 할리웃 앤 바인에서 열린 기념식에서 동료 배우와 팬들의 축하를 받았다.
명예의 거리는 영화와 드라마, 팝 음악 등에서 업적을 남긴 스타들의 이름을 별 모양의 대리석 바닥에 새겨 전시한 보도다.
미 할리우드 상공회의소(HCC)가 관리하고 상공회의소 산하 선정위원회가 후보 추천을 받아 대상자를 선정한다. 켄 정은 명예의 거리에 입성한 2,794번째 대상자로 기록됐다.
그는 TV 부문에서 ‘별’을 받았다.
이민 2세인 그는 아이비리그 명문 듀크대 의대를 조기 졸업하고, 노스캐롤라이나 대학교에서 의학박사 학위를 받고 내과 의사로 일하다가 코미디 경연대회에 참가한 것을 계기로 할리우드에 진출해 배우로 변신했다.
그는 세계적으로 흥행한 코미디물 영화 ‘행오버’ 시리즈와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 등에 출연했으며 '톰과 제리(목소리)' '더 마스크드 싱어(판정단)' '스탠딩 코미디 쇼' 등 활동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