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시장 부진·불매 운동
주가 올해 2% 상승 그쳐
세계 최대 커피 전문점 스타벅스가 3분기 연속 매출 감소라는 부진한 실적을 공개하며 주가 약세도 지석되고 있다.
23일 뉴욕증시에서 스타벅스 주가는 전날보다 0.86% 상승한 97.65달러에 마감했다. 스타벅스는 실적 부진으로 인해 올해 주가는 2% 상승에 그치고 있다. 지난 52주 주가 동향도 71.55달러~107.66달러로 부진하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가 같은 기간 20% 이상 상승한 것에 비해 크게 미치지 못한다.
스타벅스는 가장 큰 해외 시장인 중국에서 코로나19 이후 치열해진 경쟁 등으로 매출 부진을 겪고 있다. 여기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하마스 간 전쟁 이후 이스라엘을 지지하고 자금을 댄다는 주장이 퍼지면서 중동을 중심으로 불매운동에 직면하기도 했다.
이에 매출은 계속 줄어들고 있다.
스타벅스는 22일 공개한 2024 회계연도 4분기(7∼9월) 예비 실적에서 전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 줄어든 91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3분기 연속 감소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0.80달러로, 월가 전망치 매출 93억8,000만달러와 주당 순이익 1.03달러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스타벅스는 실적이 계속 줄어들면서 2025 회계연도 전망을 철회했다.
지난달 취임한 브라이언 니콜 최고경영자(CEO)는 “4분기 실적을 보면 우리가 근본적으로 전략을 바꿔야 성장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점이 분명해졌다”고 말했다. 그는 복잡한 메뉴의 단순화, 가격 체계 개선, 모바일 주문 시스템 개선 등 대대적인 체제 전환을 시사했다.
스타벅스는 오는 30일 전체 실적을 발표하고 구체적인 개선 방안을 공개할 예정이다.
패스트푸드 체인 치폴레 멕시칸 그릴 수장 니콜 CEO는 랙스먼 내러시먼 CEO가 실적 부진의 책임을 지고 물러나면서 스타벅스의 새 CEO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