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한 주에만 8% 상승세
이스라엘에 대한 이란의 대규모 미사일 공격 이후 중동에서의 무력 충돌 확산 우려가 커지면서 유가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3일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 대비 3.61달러(5.15%) 오른 배럴당 73.7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3거래일 상승세로, 이번 주에만 8% 가까이 급등했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12월분)는 3.72달러(5.03%) 치솟은 배럴당 77.62달러를 기록했다.
분석가들은 산유국 모임인 ‘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OPEC+)의 여유 산유 능력이 그나마 유가를 ‘선방’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물류가 막힐 경우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 등 원유 수출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일각에서는 이스라엘이 이란의 석유 시설 공격을 감행한다면, 유가는 배럴당 200달러 안팎까지 치솟을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세계 원유 시장에서 전체 공급량 3분의 1가량은 중동에서 나온다. 이란은 지난달 하루 330만 배럴의 원유를 생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