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자 2,380만명 달해
조지아 601만명
아시안 두 번째로 많아
미국 내 적격 유권자 약 10명 중 1명은 귀화 시민권자로 그 수가 계속 증가하고 있으며, 주별로는 약 5명 중 1명 꼴인 캘리포니아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종별로는 히스패닉이 1위, 한인을 포함한 아시아계가 2위였다.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는 연방 센서스국인 인구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지난 19일 전했다. 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2022년을 기준으로 미국내 자격을 갖춘 유권자의 약 10%인 2,380만명이 미국에 귀화해 시민권을 딴 이민자들인 것으로 집계됐다.
그 수와 전체 적격 유권자 중 차지하는 비율이 모두 증가 추세를 이어왔다. 그 수는 지난 2000년 약 1,200만명에서 2004냔 1,390만명, 2008년 1,570만명, 2012년 1,800만명, 2016년 2,060만명, 2018년 2,200만명 등으로 늘어났다. 2012년과 2022년을 비교하면 10년간 32% 불어났다. 전체 중 차지하는 비율 역시 2000년 6.2%, 2004년 7.1%, 2008년 7.5%, 2012년 8.2%, 2016년 9.0%, 2018년 9.4%, 2022년 9.9% 등으로 커졌다.
2022년 기준 귀화 시민권자 적격 유권자를 미국내 거주 기간으로 분류하면 20년 넘게 거주한 경우가 약 4분의 3인 73%로 가장 많았고, 이어 11년부터 20년까지 그룹이 20%, 10년 이하가 8% 등으로 조사됐다.
주별로는 캘리포니아에 560만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플로리다 270만명, 뉴욕 270만명, 텍사스 220만명, 뉴저지 120만명, 일리노이 90만명, 매사추세츠 70만명, 버지니아 60만명, 조지아 601만명, 워싱턴 60만명 등의 순이었다.
퓨리서치는 각주에서 주전체 적격 유권자 중 귀화 시민권자가 차지하는 비율도 분석했는데, 캘리포니아주가 약 5명 중 1명 꼴인 21%로 역시 가장 높았다.
그 다음 뉴저지 19%, 뉴욕 19%, 플로리다 17%, 하와이 15%, 네바다 14%, 매사추세츠 13%, 메릴랜드 12%, 코네티컷6 12%, 텍사스 11% 등의 순이었다.
이러한 귀화 시민권자 적격 유권자는 전국적으로 인종별로 구분할 경우 지난 2022년 히스패닉이 810만명으로 가장 많았고, 아시안이 750만명으로 두 번째로 많았다. 또 2018년과 비교해 4년간 히스패닉은 60만명, 아시안은 50만명씩 각각 늘어난 것으로 조사되는 등 두 그룹 모두 증가 추세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형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