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조 100달러 지급 ‘발칵’
최근 켄터키 프로비던스 소재 인디펜던스 뱅크의 ATM(현금인출기)에서 100달러짜리 위조 지폐가 인출되면서 관계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통상 은행이 ATM에 지폐를 넣기 전 위폐 감별기 검사를 거친다는 점에서 이번 사건은 금융권은 물론 소비자들에게 충격으로 다가서고 있다.
20일 인디펜던스 은행 측은 “최소 10여명 이상의 고객들이 ATM에서 인출한 100달러 지폐로 샤핑을 하던 중 위조 지폐 여부를 알게 됐고 은행에 이를 알려 왔다”라며 피해를 입은 고객들에게 직접 연락해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은행에서 100달러 지폐 4개를 인출했다는 한 여성은 언론들과의 인터뷰에서 “샤핑을 하기 위해 100달러 지폐들을 지불한 후 위조 지폐라는 것을 알게 됐다”며 “졸지에 위조 지폐 사용자로 몰리면서 수모를 당한 점을 생각하면 은행에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역 언론들에 따르면 최소 14명의 ATM 고객들이 이같은 피해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번 사례와 같이 은행 ATM 또는 창구에서 인출된 돈이 위조 지폐 임이 확인될 경우 전액 보상 받을 수 있다.
한편 연방 비밀경호국(SS)에 따르면 2023 회계연도 미국에서 적발된 위조 지폐는 약 2,180만달러 규모에 달한다. 그러나 실제로 유통되고 있는 위조 지폐는 적게는 7,000만달러에서 많게는 2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조환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