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하 기대감 반영
전국 모기지(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연 6.73%까지 낮아졌다. 연방준비제도(FRB·연준)가 오는 9월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수치로 풀이된다.
지난 1일 국책 모기지 기관 프레디 맥에 따르면 30년 만기 고정 모기지의 평균 금리는 지난 1일 6.73%으로 전주 6.78%보다 0.05%포인트 낮아졌다. 30년 만기 대출의 평균 금리는 1년 전 6.9%였다.
15년 만기 고정 모기지 평균 금리도 5.99%로 낮아졌다. 해당 금리는 전주 6.07% 수준이었다. 1년 전 15년 만기 대출의 평균 금리는 6.33%였다.
지난달 7월 23일 4.28%까지 치솟았던 미국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7일 현재 3.97%까지 낮아진 상태다. 연준이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채권 투자가 몰리며 벤치마크인 미국 국채 10년물 수익률이 하락한 것이 이번 주 모기지 금리 인하 등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높은 모기지 금리는 신규 주택 바이어들의 주택매입을 주저하게 만들면서 주택시장 불황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한다.
<박홍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