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경동나비
첫광고
엘리트 학원

‘세계경제 엔진’미국‘R의 공포〈Recessionㆍ경기침체〉’… 세계 증시‘와르르’

미국뉴스 | | 2024-08-06 09:14:12

블랙 먼데이 분석,R의 공포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 5일 ‘블랙 먼데이’ 분석

경기둔화·중동·차익 겹쳐

“시장 과도한 반응”지적

‘조정 촉매제’작용 분석

 

세계 경제 성장을 이끌어 온 미국 경제가 노동 시장과 소비를 중심으로 급격히 식는 등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현실화되면서 뉴욕증시가 5일 하루에만 1,000포인트가 넘는 1,033.99포인트(2.60%), 나스닥 지수는 무려 576.08포인트(3.43%) 추락하는 ‘블랙 먼데이’를 연출했다. 월가와 증시 전문가들은 이날 증시 폭락에 대해 중동 전면전 위기 확산과 함께 차익 실현 매수, 앞서 마감한 아시아와 유럽 증시 폭락까지 이어지는 ‘퍼펙트 스톰’을 연출했다고 분석했다.

뉴욕증시 다우 지수가 1,000포인트가 넘는 1,033.99포인트 하락한 5일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들이 심각한 표정으로 하락 장세를 지켜보고 있다.            <로이터>
뉴욕증시 다우 지수가 1,000포인트가 넘는 1,033.99포인트 하락한 5일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들이 심각한 표정으로 하락 장세를 지켜보고 있다. <로이터>

 

 

 

 

 

■다우, 3거래일 연속 폭락

뉴욕 증시가 미국 경기 침체에 민감하게 반응한 것은 이미 지난 1일부터 시작됐다. 지난 1일 연방 노동부가 발표한 전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4만9,000건으로, 지난해 8월 첫째 주간(25만8,000건) 이후 약 1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또 미 공급관리협회(ISM)가 집계한 7월 구매자관리지수(PMI)는 46.8로 시장 예상치(48.8)를 밑돌아 제조업 경기가 위축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같은 소식에 1일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494.82포인트(-1.21%) 내린 40,347.9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405.25포인트(-2.30%) 내린 17,194.15에 각각 마감했다.

경제발 뉴욕증시의 불안감은 2일에도 이어졌다. 연방 노동부는 이날 7월 비농업 일자리가 전월 대비 11만4,000명 증가에 그치고 실업률은 4.3%로 상승했다고 밝혔다. 평균 수준을 크게 밑돈 고용 증가세와 예상 밖 실업률 상승으로 경기가 애초 예상했던 것보다 빠른 속도로 식어가고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확산했다. 증시 랠리를 이끌어온 아마존, 인텔, 엔비디아와 금융주 등 주요 대기업의 실적 악화 우려도 위험회피 심리를 키우는 데 일조했다. 2일도 다우 지수는 전장보다 610.71포인트(1.51%) 떨어진 39,737.26에 거래를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417.98포인트(2.43%) 급락한 16,776.16에 장을 마쳤다. <도표 참조>

■무차별 ‘투매 폭풍’

뉴욕증시는 5일까지 3거래일 연속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3일 동안 다우 지수는 2,139.52포인트 폭락했다. 3일 동안 나스닥 지수는 1,399.31포인트나 빠졌다. 5일 다우 지수 폭락은 뉴욕증시 역사상 하락 포인트 기준으로 14번째로 많다. 다우 지수가 1,000포인트 이상 폭락한 것은 2022년 9월 13일 이후 거의 2년 만이다. 

사실 5일에는 주요 경제 지표 발표도 없었고 특별한 악재도 없었다. 오히려 비제조업 분야 경제활동 규모를 측정한 신규 지표가 경기 확장세를 가리키며 불길 확산은 막았으나 무차별적 투매 폭풍을 잠재우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날 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7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직전월(48.8) 보다 2.6포인트 오른 51.4를 기록하며 업황 확장세를 나타냈다. 

■본격적 경제불황 가능성 낮아 

일각에서는 일본이 최근 기준금리를 인상하면서 ‘엔 캐리 트레이드’가 청산된 것이 시장 변동성을 확대하고 글로벌 증시 폭락에 기름을 부었다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경제 전문가들은 미국 경제가 본격적인 경기 침체에 빠져들 가능성은 아직 낮다며 시장이 과도한 반응을 보였다고 말했다. 오히려 뉴욕증시가 정점에 달했다는 분석에 차익을 노린 대규모 주식 매각이 몰린 것이 폭락 원인의 더 현실적인 분석이라는 지적이다.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4일 내년 미국이 경기 침체에 빠질 가능성을 15%에서 25% 사이로 분석하며 가능성이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연준, 9월 ‘빅스텝’ 단행하나

이제 월가와 투자자들의 관심은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RB·연준)에 쏠리고 있다. 연준이 오는 9월에는 0.50%포인트 이상의 금리인하(빅스텝)를 단행할 것이라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연준은 오는 9월 17일~18일, 11월 6일~7일, 12월 17일~18일 등 올해 3차례의 FOMC를 남겨두고 있다. 경제학자들은 고금리와 높은 이자율로 신음하는 주택 시장과 소비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연준이 남은 3차례의 FOMC에서 최소 1.25%포인트 또는 1.50%포인트의 금리 인하를 단행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더 이상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경기를 망치는 누를 범하면 안된다는 지적이 높다. 

<조환동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황당한 보험사기] “곰의 습격으로 차량 피해 입었다” 알고보니 가짜 곰 의상 ‘조작’
[황당한 보험사기] “곰의 습격으로 차량 피해 입었다” 알고보니 가짜 곰 의상 ‘조작’

보험사기에 사용된 가짜 곰 의상.<가주 보험국>   고급차에 고의로 흠집을 낸 뒤 보험금을 청구한 사기 일당이 적발됐다. 이들은 가짜 곰 의상을 입고 주방기구를 이용해

"40대 이후 매일 160분이상 걸으면 기대수명 5년이상 늘어난다"
"40대 이후 매일 160분이상 걸으면 기대수명 5년이상 늘어난다"

호주 연구팀 "활동량 하위 25%가 하루 1시간 더 걸으면 수명 6시간 증가" <사진=Shutterstock>  40세 이후 신체 활동량을 전체 인구 상위 25% 수준으

[트럼프 2.0 시대] 연방정부 대수술… 친환경 정책도 대거 폐기
[트럼프 2.0 시대] 연방정부 대수술… 친환경 정책도 대거 폐기

■ 취임일 무더기 행정명령 준비군대까지 동원해 강력 국경봉쇄스케줄 F 부활 공무원 해고 유력파리협약 탈퇴·전기차 정책 폐지비상사태 선포후‘수퍼관세’부과   “취임 첫날에는 독재자가

환율,‘강달러’ 지속…원화 등 대비 초강세

‘4분기 환율 1,385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 성공으로 강달러 현상이 심화되는 가운데 올해 4분기 원·달러 평균 환율이 1,345원에서 1,385원까지 치솟을 것이란

‘트럼프 랠리’…주식 내다파는 미 기업들
‘트럼프 랠리’…주식 내다파는 미 기업들

‘오를때 차익 남겨 팔자’5일 대선 후 대거 처분  뉴욕 증시가 상승세를 이어가며 차익을 노린 기업들의 매각도 늘고 있다. [로이터] 지난 5일 대통령 선거 이후 미국 주식 시장이

[화제] 트럼프 승리 예측… 8,500만달러 ‘잭팟’

‘폴리마켓’ 프랑스 투자자 5일 대선 예측 베팅에서 도널드 트럼프의 당선으로 큰돈을 벌어 유명해진 익명의 도박사가 당초 알려진 돈보다 두배 가까이 많은 8,500만달러를 번 것으로

‘백신 음모론자’가 연방 보건부 장관?

트럼프, 케네디 Jr. 지명 “인준 과정서 논란 전망”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연방 보건부 장관으로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사진·로이터) 전 대선 후보

미, 환율관찰 대상국에 한국 다시 포함시켜
미, 환율관찰 대상국에 한국 다시 포함시켜

작년 하반기와 올해 상반기 제외했으나 이번에 이름 올려   미국 재무부가 한국을 다시 환율관찰 대상국으로 지정했다.재무부는 14일 의회에 보고한 '주요 교역 대상국의 거시경제 및

"트럼프팀, 전기차보조금 폐지계획"…한국 전기차·배터리도 영향권
"트럼프팀, 전기차보조금 폐지계획"…한국 전기차·배터리도 영향권

로이터 "감세공약 재원확보 위해 최대 1천만원 전기차 세액공제 폐지"대미투자 늘려온 한국 전기차·배터리 업계 타격 예상…테슬라는 폐지 찬성 공사 중인 현대차 조지아 전기차 전용 공

새 차 ‘플렉스’하다 재정 망치는 ‘카 푸어’ 급증
새 차 ‘플렉스’하다 재정 망치는 ‘카 푸어’ 급증

팬데믹발 가격 급등에 깡통 차량↑트레이드인 4대 중 1대가 깡통60개월~84개월 상환 크게 늘어할부액 기준으로 구입 가격 정해야 무리한 차량 구입으로 생활비에 쪼들리는 ‘카 푸어’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