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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 산불 피해 약 40억달러 배상 합의

미국뉴스 | | 2024-08-05 08:52:57

하와이 산불 피해, 약 40억달러, 배상 합의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1년 만에…전기회사가 절반 부담

 

지난해 8월 최소 102명의 목숨을 앗아간 하와이 마우이섬 초대형 산불 피해의 책임을 둘러싼 법적 소송이 ‘5조 원대 배상금 지급’으로 마무리됐다. 전체 재산 피해 규모의 3분의 1 수준에 불과한 금액이지만, 산불 발생 원인을 제공한 전력망 관리 업체 및 마우이카운티의 파산을 막기 위해 피해자들이 합의에 응한 것으로 알려졌다.

 

3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이번 소송 피고들인 하와이 주정부와 마우이카운티, 전력망 업체 ‘하와이안 일렉트릭’은 원고인 산불 피해자들에게 약 40억3,700만 달러(약 5조5,000억 원)의 배상금을 지급하겠다는 합의문을 전날 주법원에 냈다. 이 배상금은 산불 피해자 1만여 명에게 배분될 예정이다. 어떤 기준으로 배상금을 나눌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조시 그린 하와이 주지사는 “고통스러운 장기 소송전을 피할 수 있게 됐다”며 “피해 주민들의 치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8월 8일 마우이섬 서부 해안마을 라하이나 등에서 일어난 산불은 사망자 102명을 낳은 것은 물론, 건물 2,200여 채를 잿더미로 만들고 3,000에이커(약 12.1㎢) 이상의 면적을 태워 버린 ‘하와이 역사상 최악의 재해’였다.

 

배상금 규모는 전체 재산 피해 추정액 120억 달러(약 16조3,300억 원)에 비하면 턱없이 적다고 NYT는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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