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엘리트 학원
경동나비
첫광고

안전자산 ‘위상’… 금값 고공행진

미국뉴스 | | 2024-08-02 09:24:43

금값 고공행진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기존 중앙은행 더해 ‘큰손’ 투자자도 한몫

 

대표적 안전자산으로 손꼽히는 금의 가격이 최근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데에는 각국 중앙은행뿐만 아니라 부유층 투자자들의 금 매수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세계금협회(WGC)는 올해 2분기 금 수요 동향 보고서를 통해 장외(OTC) 투자 규모가 329t으로 전체 금 수요에서 큰 부분을 차지했다면서, 중앙은행들의 금 매입에 더해 이러한 거래가 금값 상승에 기여했다고 밝혔다. 2분기에 장외 투자를 제외한 금 수요는 장신구 수요부진 등의 여파로 전년 동기 대비 6% 하락한 929t에 그쳤지만, 장외 투자를 포함할 경우 전년 동기 대비 4% 늘어난 1,258t으로 2000년 집계 시작 후 2분기 기준 가장 많았다는 것이다.

 

2분기에 중앙은행들의 금 순 매입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6% 많은 184t이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장외 거래에 대해 상업은행들이 비공개로 매수를 주선하는 만큼 파악이 어렵고 불투명하다면서도, 고액 자산가를 대상으로 하는 투자 자문사(패밀리오피스)와 부유한 개인 투자자들이 매수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WGC의 존 리드 수석 시장전략가는 일부 사례를 근거로 패밀리오피스들이 미국의 과도한 부채 수준을 우려해 금 매입에 나섰을 수 있다고 봤다. 그는 “금값 고공행진을 설명할 수 없어서 (집계 과정에서) 빠진 매수자를 찾고 있었다”면서 “(이들이) 미국 부채에 대한 우려로 금 매입에 나섰을 수 있다”고 말했다.

 

또 홍콩과 싱가포르의 부유층의 금 매수세가 강했고, 튀르키예 부자들도 리라화 가치 폭락에 대응해 금을 사들였다고 설명했다.

 

금값은 올해 들어 미국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 속에 수차례 사상 최고가를 새로 쓴 바 있다. 지난 5월 20일 온스당 2,450.07달러를 기록한 데 이어 3분기 들어서도 지난 17일 2,483.73달러를 찍었다.

 

한편 블룸버그 통신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재집권 시 가장 유망한 안전자산을 물은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과반이 금을 꼽았다고 전했다. 블룸버그가 지난달 22∼26일 48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금’(53%)을 택한 응답자가 ‘달러’(26%)의 2배 수준이었다는 것이다. 달러화 약세를 예상한 응답자는 67%였다.

 

JP모건체이스의 그레고리 시어러는 지정학적 긴장, 미국의 재정적자 확대, 중앙은행의 포트폴리오 다변화 등을 거론하면서 “미 대선 결과와 상관없이 이들 요인이 오래가겠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 재집권 시 더 커질 수 있다”고 최근 평가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황당한 보험사기] “곰의 습격으로 차량 피해 입었다” 알고보니 가짜 곰 의상 ‘조작’
[황당한 보험사기] “곰의 습격으로 차량 피해 입었다” 알고보니 가짜 곰 의상 ‘조작’

보험사기에 사용된 가짜 곰 의상.<가주 보험국>   고급차에 고의로 흠집을 낸 뒤 보험금을 청구한 사기 일당이 적발됐다. 이들은 가짜 곰 의상을 입고 주방기구를 이용해

"40대 이후 매일 160분이상 걸으면 기대수명 5년이상 늘어난다"
"40대 이후 매일 160분이상 걸으면 기대수명 5년이상 늘어난다"

호주 연구팀 "활동량 하위 25%가 하루 1시간 더 걸으면 수명 6시간 증가" <사진=Shutterstock>  40세 이후 신체 활동량을 전체 인구 상위 25% 수준으

[트럼프 2.0 시대] 연방정부 대수술… 친환경 정책도 대거 폐기
[트럼프 2.0 시대] 연방정부 대수술… 친환경 정책도 대거 폐기

■ 취임일 무더기 행정명령 준비군대까지 동원해 강력 국경봉쇄스케줄 F 부활 공무원 해고 유력파리협약 탈퇴·전기차 정책 폐지비상사태 선포후‘수퍼관세’부과   “취임 첫날에는 독재자가

환율,‘강달러’ 지속…원화 등 대비 초강세

‘4분기 환율 1,385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 성공으로 강달러 현상이 심화되는 가운데 올해 4분기 원·달러 평균 환율이 1,345원에서 1,385원까지 치솟을 것이란

‘트럼프 랠리’…주식 내다파는 미 기업들
‘트럼프 랠리’…주식 내다파는 미 기업들

‘오를때 차익 남겨 팔자’5일 대선 후 대거 처분  뉴욕 증시가 상승세를 이어가며 차익을 노린 기업들의 매각도 늘고 있다. [로이터] 지난 5일 대통령 선거 이후 미국 주식 시장이

[화제] 트럼프 승리 예측… 8,500만달러 ‘잭팟’

‘폴리마켓’ 프랑스 투자자 5일 대선 예측 베팅에서 도널드 트럼프의 당선으로 큰돈을 벌어 유명해진 익명의 도박사가 당초 알려진 돈보다 두배 가까이 많은 8,500만달러를 번 것으로

‘백신 음모론자’가 연방 보건부 장관?

트럼프, 케네디 Jr. 지명 “인준 과정서 논란 전망”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연방 보건부 장관으로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사진·로이터) 전 대선 후보

미, 환율관찰 대상국에 한국 다시 포함시켜
미, 환율관찰 대상국에 한국 다시 포함시켜

작년 하반기와 올해 상반기 제외했으나 이번에 이름 올려   미국 재무부가 한국을 다시 환율관찰 대상국으로 지정했다.재무부는 14일 의회에 보고한 '주요 교역 대상국의 거시경제 및

"트럼프팀, 전기차보조금 폐지계획"…한국 전기차·배터리도 영향권
"트럼프팀, 전기차보조금 폐지계획"…한국 전기차·배터리도 영향권

로이터 "감세공약 재원확보 위해 최대 1천만원 전기차 세액공제 폐지"대미투자 늘려온 한국 전기차·배터리 업계 타격 예상…테슬라는 폐지 찬성 공사 중인 현대차 조지아 전기차 전용 공

새 차 ‘플렉스’하다 재정 망치는 ‘카 푸어’ 급증
새 차 ‘플렉스’하다 재정 망치는 ‘카 푸어’ 급증

팬데믹발 가격 급등에 깡통 차량↑트레이드인 4대 중 1대가 깡통60개월~84개월 상환 크게 늘어할부액 기준으로 구입 가격 정해야 무리한 차량 구입으로 생활비에 쪼들리는 ‘카 푸어’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