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엘리트 학원
첫광고
경동나비

약국체인 월그린스, 매장 대거 축소

미국뉴스 | | 2024-06-28 09:51:28

약국체인 월그린스, 매장 대거 축소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비대면 진료로 고객 잃고, 온라인 약국과도 경쟁…올해 주가 53% ↓

 

미국 최대 약국 체인인 월그린스 부츠 얼라이언스(이하 월그린스)가 미국 내 전체 8천600개 매장 중 상당수를 폐쇄할 계획이다.

월그린스의 최고경영자(CEO) 팀 웬트워스는 27일자 월스트리트저널(WSJ) 인터뷰에서 폐쇄할 매장 수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수익이 나지 않는 약 25%의 매장을 대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검토 대상 매장 중 상당수가 수 년 내 폐쇄될 수 있다는 것이다.

웬트워스 CEO는 또한 2021년에 매입한 1차 진료 서비스 업체 '빌리지MD'(VillageMD)의 지분을 줄여, 최대 주주 지위도 포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해외약국 체인인 '부츠'(Boots)나 전문 약국 회사 '실즈 헬스 설루션스'(Shields Health Solutions)의 매각 계획은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우리가 전환점에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도움이 되고 미래가 있는 분야에 집중해야 하며, 이들의 일부는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1901년 시카고에서 설립돼 123년의 역사를 가진 월그린스는 미국 곳곳에 매장이 있는 소매업체 중 하나다. 하지만 핵심인 약국 사업의 재정적 압박으로 수년간 어려움을 겪고 있다.

1년 전에도 코로나19 백신 수요 감소 등 매출 부진에 따라 미국 내 150개 매장, 영국 내 300개 매장의 폐쇄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월그린스는 다른 약국들과 마찬가지로 매출에 효자 역할을 하던 처방약 쪽에서 성장 둔화에 직면해 있다.

특정 고가 약물들이 더 널리 이용되면서 수익성이 떨어진 데다 약을 처방해 주는 비대면 진료가 확산하며 고객들을 잃었다.

또 아마존과 같은 온라인 약국들로 인해 타격을 입었는데, 아마존은 자체 약국 사업을 갖고 있다.

다른 한편에서는 약국 체인들이 과도하게 확장에 나섰다는 비판을 받으면서 규모를 축소하고 있으며, 소속 약사들의 집단행동에도 직면해 있다.

한편, 이날 월그린스 주가는 매장 축소 계획과 함께 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밑돌고 연간 전망치도 하향 조정한 여파에 따라 22% 넘게 급락했다. 하루 하락으로는 회사 역사상 가장 큰 폭으로, 올해 들어 주가는 53% 이상 떨어졌다.

월그린스는 지난 2월에는 미국의 주요 업종을 대표하는 우량주 30개 종목으로 구성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이하 다우지수)에서 아마존에 자리를 내주고 제외됐다.

월그린스는 2018년 다우지수 초기 구성 종목이었던 제너럴일렉트릭(GE)을 대체해 다우지수에 편입된 바 있는데, 6년 만에 빠지게 된 셈이다.

<연합뉴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황당한 보험사기] “곰의 습격으로 차량 피해 입었다” 알고보니 가짜 곰 의상 ‘조작’
[황당한 보험사기] “곰의 습격으로 차량 피해 입었다” 알고보니 가짜 곰 의상 ‘조작’

보험사기에 사용된 가짜 곰 의상.<가주 보험국>   고급차에 고의로 흠집을 낸 뒤 보험금을 청구한 사기 일당이 적발됐다. 이들은 가짜 곰 의상을 입고 주방기구를 이용해

"40대 이후 매일 160분이상 걸으면 기대수명 5년이상 늘어난다"
"40대 이후 매일 160분이상 걸으면 기대수명 5년이상 늘어난다"

호주 연구팀 "활동량 하위 25%가 하루 1시간 더 걸으면 수명 6시간 증가" <사진=Shutterstock>  40세 이후 신체 활동량을 전체 인구 상위 25% 수준으

[트럼프 2.0 시대] 연방정부 대수술… 친환경 정책도 대거 폐기
[트럼프 2.0 시대] 연방정부 대수술… 친환경 정책도 대거 폐기

■ 취임일 무더기 행정명령 준비군대까지 동원해 강력 국경봉쇄스케줄 F 부활 공무원 해고 유력파리협약 탈퇴·전기차 정책 폐지비상사태 선포후‘수퍼관세’부과   “취임 첫날에는 독재자가

환율,‘강달러’ 지속…원화 등 대비 초강세

‘4분기 환율 1,385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 성공으로 강달러 현상이 심화되는 가운데 올해 4분기 원·달러 평균 환율이 1,345원에서 1,385원까지 치솟을 것이란

‘트럼프 랠리’…주식 내다파는 미 기업들
‘트럼프 랠리’…주식 내다파는 미 기업들

‘오를때 차익 남겨 팔자’5일 대선 후 대거 처분  뉴욕 증시가 상승세를 이어가며 차익을 노린 기업들의 매각도 늘고 있다. [로이터] 지난 5일 대통령 선거 이후 미국 주식 시장이

[화제] 트럼프 승리 예측… 8,500만달러 ‘잭팟’

‘폴리마켓’ 프랑스 투자자 5일 대선 예측 베팅에서 도널드 트럼프의 당선으로 큰돈을 벌어 유명해진 익명의 도박사가 당초 알려진 돈보다 두배 가까이 많은 8,500만달러를 번 것으로

‘백신 음모론자’가 연방 보건부 장관?

트럼프, 케네디 Jr. 지명 “인준 과정서 논란 전망”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연방 보건부 장관으로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사진·로이터) 전 대선 후보

미, 환율관찰 대상국에 한국 다시 포함시켜
미, 환율관찰 대상국에 한국 다시 포함시켜

작년 하반기와 올해 상반기 제외했으나 이번에 이름 올려   미국 재무부가 한국을 다시 환율관찰 대상국으로 지정했다.재무부는 14일 의회에 보고한 '주요 교역 대상국의 거시경제 및

"트럼프팀, 전기차보조금 폐지계획"…한국 전기차·배터리도 영향권
"트럼프팀, 전기차보조금 폐지계획"…한국 전기차·배터리도 영향권

로이터 "감세공약 재원확보 위해 최대 1천만원 전기차 세액공제 폐지"대미투자 늘려온 한국 전기차·배터리 업계 타격 예상…테슬라는 폐지 찬성 공사 중인 현대차 조지아 전기차 전용 공

새 차 ‘플렉스’하다 재정 망치는 ‘카 푸어’ 급증
새 차 ‘플렉스’하다 재정 망치는 ‘카 푸어’ 급증

팬데믹발 가격 급등에 깡통 차량↑트레이드인 4대 중 1대가 깡통60개월~84개월 상환 크게 늘어할부액 기준으로 구입 가격 정해야 무리한 차량 구입으로 생활비에 쪼들리는 ‘카 푸어’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